‘소나무재선충병’ 충남서 확산

입력 2022.11.15 (21:45) 수정 2022.11.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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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제가 없어 걸리면 모두 베어내야 하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올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방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군락 사이로 이파리가 붉게 변한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크기가 작은 실 모양의 재선충이 나무의 수분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소나무 재선충병 증상입니다.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소나무입니다.

나뭇가지마다 구멍이 나 있는데요.

나무 한 그루에도 매개충 수백 마리가 번식해 주변 나무로 확산 속도가 빠른 게 특징입니다.

치료 약이 없어 걸리면 모두 베어내야 해 소나무 불치병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4년 2백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감염시키며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8년만인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충남 지역에서도 감염목이 지난해 3백여 그루에서 올해 천여 그루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아산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수령이 100년 넘는 노송이 우겨진 봉곡사 솔숲과 불과 2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병주/아산시 산림보호팀장 : "반경 30m에 있는 소나무에 대해서는 전량 벌채 후 파쇄조치를 하는 등 12월까지 긴급 방제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은 대응단을 꾸려 예찰과 방제에 나선 가운데 붉게 잎 마름 현상을 보이는 소나무를 발견할 경우 시군 산림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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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재선충병’ 충남서 확산
    • 입력 2022-11-15 21:45:50
    • 수정2022-11-15 21:54:04
    뉴스9(대전)
[앵커]

치료제가 없어 걸리면 모두 베어내야 하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올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방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소나무 군락 사이로 이파리가 붉게 변한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크기가 작은 실 모양의 재선충이 나무의 수분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소나무 재선충병 증상입니다.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소나무입니다.

나뭇가지마다 구멍이 나 있는데요.

나무 한 그루에도 매개충 수백 마리가 번식해 주변 나무로 확산 속도가 빠른 게 특징입니다.

치료 약이 없어 걸리면 모두 베어내야 해 소나무 불치병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4년 2백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감염시키며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8년만인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충남 지역에서도 감염목이 지난해 3백여 그루에서 올해 천여 그루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아산 지역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수령이 100년 넘는 노송이 우겨진 봉곡사 솔숲과 불과 2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병주/아산시 산림보호팀장 : "반경 30m에 있는 소나무에 대해서는 전량 벌채 후 파쇄조치를 하는 등 12월까지 긴급 방제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은 대응단을 꾸려 예찰과 방제에 나선 가운데 붉게 잎 마름 현상을 보이는 소나무를 발견할 경우 시군 산림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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