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다시 파업…전북에서도 2천 대 참가

입력 2022.11.25 (07:35) 수정 2022.11.25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물연대가 다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과로나 과속을 막기 위해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도 조합원 2천 명이 참가한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전북 조합원들이 군산항 인근에 모였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와 정부는 지난 파업 때 올해 말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멘트와 컨테이너로 제한된 적용 품목 확대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어 다시 파업하게 됐다고 화물연대는 설명했습니다.

[김명섭/화물연대 전북본부장 : "일몰 3년 (연장)을 (정부가) 이야기했지만, 그 속내에는 안전운임제도에 대한 개악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위반했을 때 과태료 부분을 약화 시키는…."]

전북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2천 대가 운행을 무기한 중단합니다.

군산항 인근 10여 곳에 조합원들이 머물며, 비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도 독려합니다.

일단 파업 첫날,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파업 참여 화물차가 전북 전체 화물차의 10퍼센트 정도고, 기업들이 납품 일정을 미리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길어지면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은호/군산시 항만정책계장 :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사료 등의 품목은 관내 사료공장의 비축물량 한계로 인해서 공장 가동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라북도는 대책반을 꾸리고 자가용 화물차 천3백여 대가 돈을 받고 화물을 옮길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경찰은 운송 방해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총파업 출정식 전 일부 조합원들이 화물차 짐칸을 타고 왔다며 범칙금을 부과하자 노조가 항의하는 일도 있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물연대 다시 파업…전북에서도 2천 대 참가
    • 입력 2022-11-25 07:35:21
    • 수정2022-11-25 08:56:30
    뉴스광장(전주)
[앵커]

화물연대가 다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과로나 과속을 막기 위해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도 조합원 2천 명이 참가한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전북 조합원들이 군산항 인근에 모였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와 정부는 지난 파업 때 올해 말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멘트와 컨테이너로 제한된 적용 품목 확대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어 다시 파업하게 됐다고 화물연대는 설명했습니다.

[김명섭/화물연대 전북본부장 : "일몰 3년 (연장)을 (정부가) 이야기했지만, 그 속내에는 안전운임제도에 대한 개악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위반했을 때 과태료 부분을 약화 시키는…."]

전북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2천 대가 운행을 무기한 중단합니다.

군산항 인근 10여 곳에 조합원들이 머물며, 비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도 독려합니다.

일단 파업 첫날,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파업 참여 화물차가 전북 전체 화물차의 10퍼센트 정도고, 기업들이 납품 일정을 미리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길어지면 물류 차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은호/군산시 항만정책계장 :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사료 등의 품목은 관내 사료공장의 비축물량 한계로 인해서 공장 가동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라북도는 대책반을 꾸리고 자가용 화물차 천3백여 대가 돈을 받고 화물을 옮길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경찰은 운송 방해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총파업 출정식 전 일부 조합원들이 화물차 짐칸을 타고 왔다며 범칙금을 부과하자 노조가 항의하는 일도 있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