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4각편대’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 어떻게 막아야 하나

입력 2022.12.05 (21:22) 수정 2022.12.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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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공격진으로 브라질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골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손흥민 같은 선수 11명이 뛴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브라질의 공격력은 막강한데요.

어느 정도인지, 김기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가장 아름다운 골로 꼽히는 히샤를리송의 시저스킥.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터트린 3골을 분석하면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스위스전 카세미루의 결승골도 비니시우스의 돌파와 패스가 있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브라질의 공격 패턴은, 비니시우스의 왼쪽 돌파입니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최전방 히샤를리송과 좌우 측면의 비니시우스, 하피냐가 파상 공세를 펼칩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수비를 유인하고 네이마르가 파고드는 공격 방정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22살 브라질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비니시우스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새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김문환과 중앙 수비의 협력 플레이가 절대 필요합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비니시우스의 돌파가 왼쪽 측면에서 일어날 경우, 결국 우리가 중앙이나 반대편에서도 찬스와 공간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열쇠입니다."]

브라질 공격진의 수준높은 전방 압박도 우리 수비진이 대비해야 할 과제입니다.

6월 평가전에서 브라질 공격수들의 거센 압박에, 패스로 풀어나가는 빌드업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벤투호는 출범 이후 두 차례 브라질과 평가전을 가졌는데, 총 8골을 내주고 완패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반응은 '잘 배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김민재/축구 국가대표/2019년 평가전 당시 : "한 단계 높은 클래스(수준)를 느낀 것 같고 배운 게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대표팀은 이번에는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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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4각편대’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 어떻게 막아야 하나
    • 입력 2022-12-05 21:22:18
    • 수정2022-12-05 22:42:43
    뉴스 9
[앵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공격진으로 브라질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골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손흥민 같은 선수 11명이 뛴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브라질의 공격력은 막강한데요.

어느 정도인지, 김기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가장 아름다운 골로 꼽히는 히샤를리송의 시저스킥.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터트린 3골을 분석하면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스위스전 카세미루의 결승골도 비니시우스의 돌파와 패스가 있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할 브라질의 공격 패턴은, 비니시우스의 왼쪽 돌파입니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최전방 히샤를리송과 좌우 측면의 비니시우스, 하피냐가 파상 공세를 펼칩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수비를 유인하고 네이마르가 파고드는 공격 방정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22살 브라질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비니시우스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새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김문환과 중앙 수비의 협력 플레이가 절대 필요합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비니시우스의 돌파가 왼쪽 측면에서 일어날 경우, 결국 우리가 중앙이나 반대편에서도 찬스와 공간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열쇠입니다."]

브라질 공격진의 수준높은 전방 압박도 우리 수비진이 대비해야 할 과제입니다.

6월 평가전에서 브라질 공격수들의 거센 압박에, 패스로 풀어나가는 빌드업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벤투호는 출범 이후 두 차례 브라질과 평가전을 가졌는데, 총 8골을 내주고 완패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반응은 '잘 배웠다'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김민재/축구 국가대표/2019년 평가전 당시 : "한 단계 높은 클래스(수준)를 느낀 것 같고 배운 게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대표팀은 이번에는 한국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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