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 씨 괴자금 법정 공방
입력 2004.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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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의금인가 비자금인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검찰은 오늘도 167억원의 괴자금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용 씨는 결혼식 축의금 18억원을 불린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축의금을 준 30여 명의 명단까지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는 오늘 재판에서 지난 87년 결혼 당시 축의금으로 18억 3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당시 아버지가 하객을 부르지 못하게 해 일부 하객들이 외할아버지를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또 결혼 뒤 축의금과 관련해 어머니와 상의한 결과 아버지가 알면 화를 낼 테니 돌려주자고 했지만 나중에는 이왕 받은 것이니 알아서 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축의금을 외할아버지가 14년 동안 관리해 액면가 167억원 상당의 채권으로 만들어 줬다고 전 씨는 거듭 주장했습니다.
전 씨의 변호인단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결혼식 당시 하객 가운데 일부인 30여 명으로부터 축의금 16억여 원이 들어왔다는 확인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축의금을 167억원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 씨를 계속 추궁했으나 변호인단은 전 씨의 외할아버지가 육군 경리감을 지냈고 농협을 거쳐 금융지식이 밝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전두환 씨 차남 이창석 씨 등 4명이 채택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검찰은 오늘도 167억원의 괴자금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용 씨는 결혼식 축의금 18억원을 불린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축의금을 준 30여 명의 명단까지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는 오늘 재판에서 지난 87년 결혼 당시 축의금으로 18억 3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당시 아버지가 하객을 부르지 못하게 해 일부 하객들이 외할아버지를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또 결혼 뒤 축의금과 관련해 어머니와 상의한 결과 아버지가 알면 화를 낼 테니 돌려주자고 했지만 나중에는 이왕 받은 것이니 알아서 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축의금을 외할아버지가 14년 동안 관리해 액면가 167억원 상당의 채권으로 만들어 줬다고 전 씨는 거듭 주장했습니다.
전 씨의 변호인단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결혼식 당시 하객 가운데 일부인 30여 명으로부터 축의금 16억여 원이 들어왔다는 확인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축의금을 167억원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 씨를 계속 추궁했으나 변호인단은 전 씨의 외할아버지가 육군 경리감을 지냈고 농협을 거쳐 금융지식이 밝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전두환 씨 차남 이창석 씨 등 4명이 채택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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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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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의금인가 비자금인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검찰은 오늘도 167억원의 괴자금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용 씨는 결혼식 축의금 18억원을 불린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축의금을 준 30여 명의 명단까지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는 오늘 재판에서 지난 87년 결혼 당시 축의금으로 18억 3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당시 아버지가 하객을 부르지 못하게 해 일부 하객들이 외할아버지를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또 결혼 뒤 축의금과 관련해 어머니와 상의한 결과 아버지가 알면 화를 낼 테니 돌려주자고 했지만 나중에는 이왕 받은 것이니 알아서 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축의금을 외할아버지가 14년 동안 관리해 액면가 167억원 상당의 채권으로 만들어 줬다고 전 씨는 거듭 주장했습니다.
전 씨의 변호인단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결혼식 당시 하객 가운데 일부인 30여 명으로부터 축의금 16억여 원이 들어왔다는 확인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축의금을 167억원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 씨를 계속 추궁했으나 변호인단은 전 씨의 외할아버지가 육군 경리감을 지냈고 농협을 거쳐 금융지식이 밝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전두환 씨 차남 이창석 씨 등 4명이 채택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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