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추락 어린이 경찰이 받아 무사

입력 2004.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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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12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5살 어린이를 때마침 순찰중이던 의경이 받아내 살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쯤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놀고있던 5살 고 모군은 인형을 잡으려다 균형을 잃고 그만 난간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의경이 어린이 울음소리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채 1분이 안 돼 떨어진 고 군을 의경은 가슴으로 받아냈습니다.
⊙김성훈(상경/전남경찰청 기동대): 올라가려다가 손을 놓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기 아래에서 몸으로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슴에 이렇게 해서...
⊙기자: 고 군은 팔이 부러지는 데 그쳤고 김상경도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18kg으로 12층 31m 높이에서 떨어지면 지상에 닿을 때는 시속 100km에 하중은 무려 5톤에 이릅니다.
⊙조영탁(광주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이 충격량이라는 것은 18kg의 체중을 가진 어린이가 시속 100km의 속도로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콘크리트벽에 받은 것과 같은, 충돌한 것과 같은 충격량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고 군이 떨어지면서 1차로 작은 나뭇가지에 걸렸고 김 의경이 반사적으로 몸을 굽혀 받은 것이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12층에서 땅까지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5초.
그 짧은 순간 김 상경의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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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층 추락 어린이 경찰이 받아 무사
    • 입력 2004-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12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5살 어린이를 때마침 순찰중이던 의경이 받아내 살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쯤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놀고있던 5살 고 모군은 인형을 잡으려다 균형을 잃고 그만 난간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의경이 어린이 울음소리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채 1분이 안 돼 떨어진 고 군을 의경은 가슴으로 받아냈습니다. ⊙김성훈(상경/전남경찰청 기동대): 올라가려다가 손을 놓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기 아래에서 몸으로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슴에 이렇게 해서... ⊙기자: 고 군은 팔이 부러지는 데 그쳤고 김상경도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18kg으로 12층 31m 높이에서 떨어지면 지상에 닿을 때는 시속 100km에 하중은 무려 5톤에 이릅니다. ⊙조영탁(광주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이 충격량이라는 것은 18kg의 체중을 가진 어린이가 시속 100km의 속도로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콘크리트벽에 받은 것과 같은, 충돌한 것과 같은 충격량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고 군이 떨어지면서 1차로 작은 나뭇가지에 걸렸고 김 의경이 반사적으로 몸을 굽혀 받은 것이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12층에서 땅까지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5초. 그 짧은 순간 김 상경의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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