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에서 투표? 유권자 혼란
입력 2004.04.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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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투표소는 유권자가 찾기 쉽도록 학교나 동사무소 등 공공건물이었지만 이번에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주차장이나 태권도장까지 투표소를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뛰고 노는 태권도장 한켠에서 기표소 설치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을 끝낸 공무원들이 돌아가자 태권도 관장이 기표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태권도 관장: 수업시간에 수업도 해야 되고 또 아이들이 건드릴 수 있으니까 내일 투표하는 데...
⊙기자: 우유대리점도 투표소로 지정됐는가 하면 어두컴컴한 신축빌라 주차장에도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박길남(부산시 대연동): 공공기관이라면 모르는데 신축 빌라를 일반인들이 찾기는 힘들 듯싶습니다.
⊙기자: 장애인을 위해 1층 장소를 찾다 보니 공공건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설명입니다.
⊙동사무소 공무원: 협조해 주는 데가 대여해 주는 데도 대여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고 하니까...
⊙기자: 의외의 장소가 투표소로 지정된 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곳을 지정해 놓고도 선관위가 보낸 투표 안내문에는 약도조차 없습니다.
문의가 잇따르자 동사무소가 뒤늦게 약도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동사무소 공무원: 변경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잘 모르실 거다 생각해서 우리가 제작을 했어요, 자체...
⊙기자: 선관위 게시판에도 투표소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불만의 글이 오늘까지 쏟아졌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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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장에서 투표? 유권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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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4-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금까지 투표소는 유권자가 찾기 쉽도록 학교나 동사무소 등 공공건물이었지만 이번에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주차장이나 태권도장까지 투표소를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뛰고 노는 태권도장 한켠에서 기표소 설치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을 끝낸 공무원들이 돌아가자 태권도 관장이 기표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태권도 관장: 수업시간에 수업도 해야 되고 또 아이들이 건드릴 수 있으니까 내일 투표하는 데...
⊙기자: 우유대리점도 투표소로 지정됐는가 하면 어두컴컴한 신축빌라 주차장에도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박길남(부산시 대연동): 공공기관이라면 모르는데 신축 빌라를 일반인들이 찾기는 힘들 듯싶습니다.
⊙기자: 장애인을 위해 1층 장소를 찾다 보니 공공건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설명입니다.
⊙동사무소 공무원: 협조해 주는 데가 대여해 주는 데도 대여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고 하니까...
⊙기자: 의외의 장소가 투표소로 지정된 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곳을 지정해 놓고도 선관위가 보낸 투표 안내문에는 약도조차 없습니다.
문의가 잇따르자 동사무소가 뒤늦게 약도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동사무소 공무원: 변경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잘 모르실 거다 생각해서 우리가 제작을 했어요, 자체...
⊙기자: 선관위 게시판에도 투표소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불만의 글이 오늘까지 쏟아졌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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