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 한두 잔도 질병 위험 높인다

입력 2004.04.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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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과 곁들여 마시는 술, 반주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마는 별 것 아닐 것 같은 이 반주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들의 점심시간.
주거니 받거니 한두 잔씩의 반주가 빠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반주를 마시는 모습은 어느 음식점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윤원오(고양시 대화동): 반주가 뭐 해롭다고 생각은 하지 않거든요.
그냥 기분도 좀 좋고...
⊙이용직(서울시 대조동): 반주는 한두 잔 정도는 혈액순환에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반주 한두 잔도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면 각종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전국의 성인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소주 2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지혈증 위험은 1.4배 높아지고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질병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상우(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소주 2잔 이상 드시게 되면 우리 몸에 혈당을 조절하는 등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들을 많이 일으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적은 양의 술이라도 습관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반주 한두 잔이라도 매일 마시게 되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술의 양이 점점 늘어나 알코올 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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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주 한두 잔도 질병 위험 높인다
    • 입력 2004-04-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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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과 곁들여 마시는 술, 반주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마는 별 것 아닐 것 같은 이 반주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들의 점심시간. 주거니 받거니 한두 잔씩의 반주가 빠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반주를 마시는 모습은 어느 음식점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윤원오(고양시 대화동): 반주가 뭐 해롭다고 생각은 하지 않거든요. 그냥 기분도 좀 좋고... ⊙이용직(서울시 대조동): 반주는 한두 잔 정도는 혈액순환에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반주 한두 잔도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면 각종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전국의 성인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소주 2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지혈증 위험은 1.4배 높아지고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질병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상우(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소주 2잔 이상 드시게 되면 우리 몸에 혈당을 조절하는 등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들을 많이 일으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적은 양의 술이라도 습관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반주 한두 잔이라도 매일 마시게 되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술의 양이 점점 늘어나 알코올 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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