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 여성 포로 주기적 성폭행`

입력 2004.05.10 (22:4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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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라크 여성 수감자까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가 부시 행정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발가벗겨진 이라크 포로가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것 같은 두 마리의 셰퍼드 앞에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또 아부그라이브수용소 내에서 미군이 이라크 여성 수감자를 주기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증언과 학대사진들이 속속 언론에 공개되면서 미국 의회는 국방부가 모든 사진을 일반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레빈(미 민주당 상원의원): 모든 사진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포로학대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오는 19일 포로학대 군사재판을 바그다드에서 신속히 열도록 지시했습니다.
첫 재판을 받게 될 병사는 시비츠 상병으로 재판과정에서 지휘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이 포맥(학대 혐의 병사 변호인): 군 정보 장교들이 포로 학대를 조직적으로 지시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워싱턴포스트는 군 지휘부에서도 럼스펠드와 그 주변인물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고 드러지리포트는 최근 사태에 분노한 부시 대통령이 관련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과 부시 행정부의 심한 의견 대립 속에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거취문제가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의 운명을 좌우할 큰 문제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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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이라크 여성 포로 주기적 성폭행`
    • 입력 2004-05-10 22:27: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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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라크 여성 수감자까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가 부시 행정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발가벗겨진 이라크 포로가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것 같은 두 마리의 셰퍼드 앞에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또 아부그라이브수용소 내에서 미군이 이라크 여성 수감자를 주기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증언과 학대사진들이 속속 언론에 공개되면서 미국 의회는 국방부가 모든 사진을 일반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레빈(미 민주당 상원의원): 모든 사진을 대중에게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포로학대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오는 19일 포로학대 군사재판을 바그다드에서 신속히 열도록 지시했습니다. 첫 재판을 받게 될 병사는 시비츠 상병으로 재판과정에서 지휘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가이 포맥(학대 혐의 병사 변호인): 군 정보 장교들이 포로 학대를 조직적으로 지시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워싱턴포스트는 군 지휘부에서도 럼스펠드와 그 주변인물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고 드러지리포트는 최근 사태에 분노한 부시 대통령이 관련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과 부시 행정부의 심한 의견 대립 속에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거취문제가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의 운명을 좌우할 큰 문제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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