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불량 여성 일본 취업 사기 송출

입력 2004.05.19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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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유흥업소에 취업시켜준다며 신용불량 여성들에게 수백만원의 소개비를 뜯어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사한 인터넷 광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신용불량자 24살 김 모씨는 서울 신사동의 한 옷가게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일본의 유흥업소에 취직시켜준다는 광고를 낸 옷가게였습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7, 8만원 정도 하는 옷을 400만원에 그것도 외상으로 사라는 업주의 요구에 따랐습니다.
취업소개비로는 지나쳤지만 해외에 취업해 빚을 갚을 생각이었습니다.
⊙피해 여성: 옷값이랑 비자, 비자를 발급받는 데 150만 원이 더 든다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일본 비자는 화장품값 등의 명목으로 400만원의 빚을 더 진 뒤에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업주에게 여권을 뺏겼습니다.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말도 거짓말이었고 옷값과 화장품값도 갚을 수 없었습니다.
⊙피해 여성: 한 달에 천만 원은커녕 한 달에 삼백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빚을 갚기는커녕 빚을 오히려 더 지겠더라고요.
⊙기자: 이런 피해를 본 여성은 지난 3개월 동안 150명이 넘었고 김 모씨 등 6명은 모두 5억 7000만원을 챙겼습니다.
⊙피의자: (일본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 그러면 저희가 못하죠.
⊙기자: 경찰은 신용불량 여성을 노린 불법송출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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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불량 여성 일본 취업 사기 송출
    • 입력 2004-05-19 21:19: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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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유흥업소에 취업시켜준다며 신용불량 여성들에게 수백만원의 소개비를 뜯어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사한 인터넷 광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신용불량자 24살 김 모씨는 서울 신사동의 한 옷가게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일본의 유흥업소에 취직시켜준다는 광고를 낸 옷가게였습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7, 8만원 정도 하는 옷을 400만원에 그것도 외상으로 사라는 업주의 요구에 따랐습니다. 취업소개비로는 지나쳤지만 해외에 취업해 빚을 갚을 생각이었습니다. ⊙피해 여성: 옷값이랑 비자, 비자를 발급받는 데 150만 원이 더 든다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일본 비자는 화장품값 등의 명목으로 400만원의 빚을 더 진 뒤에야 넘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업주에게 여권을 뺏겼습니다.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말도 거짓말이었고 옷값과 화장품값도 갚을 수 없었습니다. ⊙피해 여성: 한 달에 천만 원은커녕 한 달에 삼백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빚을 갚기는커녕 빚을 오히려 더 지겠더라고요. ⊙기자: 이런 피해를 본 여성은 지난 3개월 동안 150명이 넘었고 김 모씨 등 6명은 모두 5억 7000만원을 챙겼습니다. ⊙피의자: (일본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 그러면 저희가 못하죠. ⊙기자: 경찰은 신용불량 여성을 노린 불법송출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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