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 한국기업에 그림자

입력 2004.05.23 (21:4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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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억제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과 건설업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몰려 있는 랴오닝성의 건설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규진출은 사실상 중단됐고 기존업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선양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른자땅 훈난지역입니다.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중인 이 한국업체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돼 분양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진용지(선양 시민): 선양에 새 아파트가 많이 서는데 값이 비싸서 쉽게 못 삽니다.
⊙기자: 이에 따라 중국 부동산 개발에 나섰던 한국기업의 투자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삼(SR개발 중국 투자 담당): 과열방지책의 여파로 자금력이나 신용력이 떨어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신규사업이나 추가적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일부 소규모 건설업체들은 틈새시장에서 중국과 공동투자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 역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중국의 건설붐을 타고 진출한 한국기업들,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활로는 쉽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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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긴축정책 한국기업에 그림자
    • 입력 2004-05-23 21:30: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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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억제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과 건설업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몰려 있는 랴오닝성의 건설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규진출은 사실상 중단됐고 기존업체들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선양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른자땅 훈난지역입니다.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중인 이 한국업체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돼 분양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진용지(선양 시민): 선양에 새 아파트가 많이 서는데 값이 비싸서 쉽게 못 삽니다. ⊙기자: 이에 따라 중국 부동산 개발에 나섰던 한국기업의 투자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삼(SR개발 중국 투자 담당): 과열방지책의 여파로 자금력이나 신용력이 떨어지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신규사업이나 추가적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일부 소규모 건설업체들은 틈새시장에서 중국과 공동투자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이 역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중국의 건설붐을 타고 진출한 한국기업들,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활로는 쉽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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