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에 태양·금성 겹치는 우주쇼

입력 2004.06.02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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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화요일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122년 만에 나타나는 진귀한 현상,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82년, 미 해군 천문대가 촬영한 태양 사진입니다.
윗부분에 보이는 검은점이 금성입니다.
오는 8일 이 같은 우주쇼가 122년 만에 다시 나타납니다.
서로 다른 공전 궤도를 돌고 있는 지구와 금성이 이날은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태양 아래쪽을 지나가게 되는데 오후 2시 31분 태양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5시 14분 중간 부분을 지나서 저녁 7시 51분 해질 때까지 5시간 20분 동안 장관이 펼쳐집니다.
다음 번 우주쇼는 8년 뒤인 2012년, 그리고 다음에는 약 130년 뒤에나 있습니다.
⊙이태형(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 회장): 지구와 태양 사이에는 수성과 금성밖에 없습니다.
행성이 많다면 이런 태양면 통과현상이 여러 번 일어날 수 있지만 수성과 금성밖에 없기 때문에 참 드문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수성이 태양 표면을 지나간 적이 있지만 수성은 금성보다 훨씬 멀고 또 크기도 5분의 1에 불과해 보통 사람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금성우주쇼는 육안 관측도 가능합니다.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런 카메라 필름 두 장을 서로 겹쳐서 눈에 대고 태양을 직접 보면 됩니다.
오는 8일 오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아마추어 천문동호회들의 태양관측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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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년 만에 태양·금성 겹치는 우주쇼
    • 입력 2004-06-02 21:32: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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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화요일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122년 만에 나타나는 진귀한 현상,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82년, 미 해군 천문대가 촬영한 태양 사진입니다. 윗부분에 보이는 검은점이 금성입니다. 오는 8일 이 같은 우주쇼가 122년 만에 다시 나타납니다. 서로 다른 공전 궤도를 돌고 있는 지구와 금성이 이날은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태양 아래쪽을 지나가게 되는데 오후 2시 31분 태양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5시 14분 중간 부분을 지나서 저녁 7시 51분 해질 때까지 5시간 20분 동안 장관이 펼쳐집니다. 다음 번 우주쇼는 8년 뒤인 2012년, 그리고 다음에는 약 130년 뒤에나 있습니다. ⊙이태형(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 회장): 지구와 태양 사이에는 수성과 금성밖에 없습니다. 행성이 많다면 이런 태양면 통과현상이 여러 번 일어날 수 있지만 수성과 금성밖에 없기 때문에 참 드문 현상이 되는 것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수성이 태양 표면을 지나간 적이 있지만 수성은 금성보다 훨씬 멀고 또 크기도 5분의 1에 불과해 보통 사람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금성우주쇼는 육안 관측도 가능합니다.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런 카메라 필름 두 장을 서로 겹쳐서 눈에 대고 태양을 직접 보면 됩니다. 오는 8일 오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아마추어 천문동호회들의 태양관측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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