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질 사례와 각국의 대응 방법은?

⊙앵커: 최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공개적으로 살해된 외국인은 이탈리아인 1명, 미국인 3명입니다.
무장세력들의 테러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김선일 씨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8일 인터넷에 공개된 미국인 닉 버그의 참수 장면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불씨는 사우디로 옮겨져 지난 14일 미국인 로버트 제이콥, 지난 18일 역시 미국인인 폴 존슨 씨가 잇따라 참수되면서 충격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민간인 1명이 무참히 살해되기도 했습니다.
주권이양을 앞두고 무차별 외국인 납치에 나선 저항세력들은 영국과 중국, 러시아, 스페인, 체코에다 심지어 같은 중동권까지 그 대상을 계속 확대해 왔습니다.
이 전의 단순한 폭탄테러에서 참수장면 공개라는 충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다국적군 내부를 분열시키고 외부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오무전기 직원 2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이후 지난 4월 민간 구호단체 직원 등 2명이 마우디 민병대에 억류됐었고 이어 목사 일행 7명이 납치됐지만 다행히 무사히 풀려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한국의 임박한 추가파병이 표적이 된 데다 무장단체의 성격 등을 고려할 때 김 씨의 안전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