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개편으로 폐지 노선 주민 강력 반발

입력 2004.06.21 (22:1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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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적극 추진해 온 버스체계 개편을 앞두고 노선이 폐지되는 지역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배로 부근 주민들은 지금은 버스를 한번만 타면 시청 등 도심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체계가 바뀌는 다음 달부터는 지선버스를 탄 뒤 간선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정현(서울시 방배동): 역까지 가는 데 15분 정도 걸려요.
그러니까 그냥 걸어가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마을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고...
⊙기자: 이웃한 네 군데 다른 노선 주변의 주민들도 오히려 불편해진다며 집단민원을 냈습니다.
⊙우상길(서울시 서초구청 교통행정과장):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우리가 유도해야 되는데, 자가용을 타고 오는 경우가 생기니까 좀 역행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실제로 서울시가 굴곡노선을 간선도로 중심으로 직선화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먼 거리를 가는 승객들은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갈아타야 합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간선과 지선버스로 나누어 운행하면 도심 교통량이 줄고 운행속도가 더욱 빨라져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당수 시민들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보다는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쪽을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할 정도로 승차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성공적인 버스체계 개편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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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버스 개편으로 폐지 노선 주민 강력 반발
    • 입력 2004-06-21 21:37: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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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적극 추진해 온 버스체계 개편을 앞두고 노선이 폐지되는 지역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배로 부근 주민들은 지금은 버스를 한번만 타면 시청 등 도심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체계가 바뀌는 다음 달부터는 지선버스를 탄 뒤 간선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정현(서울시 방배동): 역까지 가는 데 15분 정도 걸려요. 그러니까 그냥 걸어가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마을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고... ⊙기자: 이웃한 네 군데 다른 노선 주변의 주민들도 오히려 불편해진다며 집단민원을 냈습니다. ⊙우상길(서울시 서초구청 교통행정과장):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우리가 유도해야 되는데, 자가용을 타고 오는 경우가 생기니까 좀 역행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실제로 서울시가 굴곡노선을 간선도로 중심으로 직선화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먼 거리를 가는 승객들은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갈아타야 합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간선과 지선버스로 나누어 운행하면 도심 교통량이 줄고 운행속도가 더욱 빨라져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당수 시민들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보다는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쪽을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할 정도로 승차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성공적인 버스체계 개편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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