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통 실신, 조문객 줄 이어

⊙앵커: 김 씨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피살 소식을 듣고 오열하다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선일 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 씨 가족은 비통함에 오열을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이웃 사람들이 몸을 부축하며 위로했지만 애통함과 절망감을 달랠 수는 없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김 씨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인지 충격은 더 컸습니다.
결국 김 씨의 어머니는 두 번이나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마을 곳곳떼 현수막을 붙어놓고 김 씨의 무사생환을 기원했던 이웃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종순(이웃 주민): 정말 착한 사람인데 이런 일을 당하니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김 씨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에도 시민들의 애도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시민들은 김 씨의 영정 앞에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정이: 정말 정부가 파병에 대해서 많은 것을 고려해서 이 땅에 이런 슬픈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오늘 오후 정부 대표 자격으로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고 여야 정치인들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장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씨의 시신 송환과 장례 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