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무엇이 달라졌나
입력 2004.07.08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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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국회 첫 상임위 활동이 오늘로 모두 끝났습니다.
개혁국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변함없는 구태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들의 눈에 비친 지난 국회,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불성실한 풍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17대 국회의 첫 모습도 마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실망스럽습니다.
회의시간을 한참 넘긴 뒤에야 나타난 의원들은 호통부터 치기 바쁩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이게 밝혀진 게 6월 며칠입니까?
⊙인터뷰: 김천호 사장이...
⊙인터뷰: 가만히 있어봐요.
⊙인터뷰: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잖아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내가 지금 문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뭘 잘 했다고 그래...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차관이 직장 구하려는 아줌마의 청탁 듣고 움직이는 그런 자리입니까?
⊙인터뷰: 아줌마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기자: 생색 내기용 질문을 하느라 답변은 듣지도 않습니다.
⊙김재홍(열린우리당 의원): KI도입기관, 구축관련 책임위원은 누구입니까?
⊙인터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
KIG지수에 대해서는...
⊙기자: 사전지식 없이 왔다가 오히려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반 장관은 영어를 잘 하시니까 영어로 하셨죠?
⊙인터뷰: 아닙니다.
우리말로 했습니다.
⊙인터뷰: 그 점은 제가 착각이었던 것 같고요.
⊙기자: 제식구 감싸기가 듣기 민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정동영 장관께서 재임중에 이제는 분단문제로 고통받을 일이 없겠구나...
⊙기자: 개혁 국회를 외쳤던 일부 의원들도 이 같은 구태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각 부처장관들의 답변을 돕기 위해 2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매일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17대 국회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17대 국회의 가늠자가 될 첫 상임위활동, 일부 의원들의 성실함과 날카로움이 기대를 갖게 했지만 의원들의 얼굴이 크게 바뀐 것만큼의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개혁국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변함없는 구태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들의 눈에 비친 지난 국회,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불성실한 풍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17대 국회의 첫 모습도 마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실망스럽습니다.
회의시간을 한참 넘긴 뒤에야 나타난 의원들은 호통부터 치기 바쁩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이게 밝혀진 게 6월 며칠입니까?
⊙인터뷰: 김천호 사장이...
⊙인터뷰: 가만히 있어봐요.
⊙인터뷰: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잖아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내가 지금 문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뭘 잘 했다고 그래...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차관이 직장 구하려는 아줌마의 청탁 듣고 움직이는 그런 자리입니까?
⊙인터뷰: 아줌마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기자: 생색 내기용 질문을 하느라 답변은 듣지도 않습니다.
⊙김재홍(열린우리당 의원): KI도입기관, 구축관련 책임위원은 누구입니까?
⊙인터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
KIG지수에 대해서는...
⊙기자: 사전지식 없이 왔다가 오히려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반 장관은 영어를 잘 하시니까 영어로 하셨죠?
⊙인터뷰: 아닙니다.
우리말로 했습니다.
⊙인터뷰: 그 점은 제가 착각이었던 것 같고요.
⊙기자: 제식구 감싸기가 듣기 민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정동영 장관께서 재임중에 이제는 분단문제로 고통받을 일이 없겠구나...
⊙기자: 개혁 국회를 외쳤던 일부 의원들도 이 같은 구태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각 부처장관들의 답변을 돕기 위해 2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매일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17대 국회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17대 국회의 가늠자가 될 첫 상임위활동, 일부 의원들의 성실함과 날카로움이 기대를 갖게 했지만 의원들의 얼굴이 크게 바뀐 것만큼의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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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 국회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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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7-08 22:00:5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17대 국회 첫 상임위 활동이 오늘로 모두 끝났습니다.
개혁국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변함없는 구태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들의 눈에 비친 지난 국회,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불성실한 풍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17대 국회의 첫 모습도 마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실망스럽습니다.
회의시간을 한참 넘긴 뒤에야 나타난 의원들은 호통부터 치기 바쁩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이게 밝혀진 게 6월 며칠입니까?
⊙인터뷰: 김천호 사장이...
⊙인터뷰: 가만히 있어봐요.
⊙인터뷰: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하잖아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내가 지금 문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뭘 잘 했다고 그래...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차관이 직장 구하려는 아줌마의 청탁 듣고 움직이는 그런 자리입니까?
⊙인터뷰: 아줌마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기자: 생색 내기용 질문을 하느라 답변은 듣지도 않습니다.
⊙김재홍(열린우리당 의원): KI도입기관, 구축관련 책임위원은 누구입니까?
⊙인터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
KIG지수에 대해서는...
⊙기자: 사전지식 없이 왔다가 오히려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반 장관은 영어를 잘 하시니까 영어로 하셨죠?
⊙인터뷰: 아닙니다.
우리말로 했습니다.
⊙인터뷰: 그 점은 제가 착각이었던 것 같고요.
⊙기자: 제식구 감싸기가 듣기 민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정동영 장관께서 재임중에 이제는 분단문제로 고통받을 일이 없겠구나...
⊙기자: 개혁 국회를 외쳤던 일부 의원들도 이 같은 구태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각 부처장관들의 답변을 돕기 위해 2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매일 국회로 출근하는 모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17대 국회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17대 국회의 가늠자가 될 첫 상임위활동, 일부 의원들의 성실함과 날카로움이 기대를 갖게 했지만 의원들의 얼굴이 크게 바뀐 것만큼의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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