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 에어컨 사망 잇달아

입력 2004.07.16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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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안이나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반드시 환기를 자주 하는 것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4살 김 모씨가 술에 취해 잠들었다 숨진 채 발견된 차량입니다.
주차된 차량 배기구에서 매연이 계속해서 나오는 걸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허태식(이웃 주민): (매연)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까 시동이 걸러 있고 사람이 죽어 있더라고.
⊙기자: 창문은 모두 꼭꼭 닫혀 있고 에어컨은 가장 강한 3단으로 돌려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정차중인 차량은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에어컨을 틀었을 경우 주행중일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지난 5일에는 두 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든 5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목격자: 에어컨하고 환풍기 (에어컨 바람)이 강으로 틀어져 있었어요.
⊙기자: 문은 닫혀 있었고요?
⊙목격자: 네.
⊙기자: 제한된 공기를 장시간 호흡하다 보니 산소가 희박해지는 데다 체온까지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노용균(가정의학과 전문의): 체온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산소부족에 의해서 질식사를 일으킬 위험성이 커집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잠자기 전에 에어컨 가동시간을 정해 두거나 때때로 환기를 해야 에어컨 질식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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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 공간 에어컨 사망 잇달아
    • 입력 2004-07-16 22:00: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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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 안이나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반드시 환기를 자주 하는 것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4살 김 모씨가 술에 취해 잠들었다 숨진 채 발견된 차량입니다. 주차된 차량 배기구에서 매연이 계속해서 나오는 걸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허태식(이웃 주민): (매연)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까 시동이 걸러 있고 사람이 죽어 있더라고. ⊙기자: 창문은 모두 꼭꼭 닫혀 있고 에어컨은 가장 강한 3단으로 돌려져 있었습니다. 이처럼 정차중인 차량은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에어컨을 틀었을 경우 주행중일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지난 5일에는 두 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잠든 5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목격자: 에어컨하고 환풍기 (에어컨 바람)이 강으로 틀어져 있었어요. ⊙기자: 문은 닫혀 있었고요? ⊙목격자: 네. ⊙기자: 제한된 공기를 장시간 호흡하다 보니 산소가 희박해지는 데다 체온까지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노용균(가정의학과 전문의): 체온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산소부족에 의해서 질식사를 일으킬 위험성이 커집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잠자기 전에 에어컨 가동시간을 정해 두거나 때때로 환기를 해야 에어컨 질식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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