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유씨 누구인가

입력 2004.07.1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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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 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계속해서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 유 모씨는 올해 34살로 서울에서 노동일을 하는 부모의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절도사건으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평범한 삶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이후 절도, 강간, 폭력, 사기 등의 범죄를 연달아 저지르며 전과 14범으로 7년간 복역 생활을 합니다.
22살에 결혼해 11살된 아들이 있지만 잦은 범죄와 교도소 생활 때문에 지난 2002년 5월 전주교도소에 수감중 부인에게 이혼을 당합니다.
지난해 9월 출소 후에는 한 여성을 만나 청혼했지만 지병이 있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헤어지며 유 씨의 불행은 계속됩니다.
집에서 발견된 자작시에서는 유 씨가 얼마나 행복한 가정생활을 그리워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표창원(경찰대 교수): 제대로 된 사회의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규칙이나 규범을 따라가고 그것에 맞춰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이런 성장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유 씨는 평소에는 말이 없이 조용히 지내는 사람으로 비쳤다는 게 이웃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이웃 주민: 약간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었고 쑥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다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고요.
⊙기자: 유 씨는 지병에다 어려운 환경으로 비뚤어진 성격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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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유씨 누구인가
    • 입력 2004-07-18 21:03: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유 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계속해서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 유 모씨는 올해 34살로 서울에서 노동일을 하는 부모의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절도사건으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평범한 삶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이후 절도, 강간, 폭력, 사기 등의 범죄를 연달아 저지르며 전과 14범으로 7년간 복역 생활을 합니다. 22살에 결혼해 11살된 아들이 있지만 잦은 범죄와 교도소 생활 때문에 지난 2002년 5월 전주교도소에 수감중 부인에게 이혼을 당합니다. 지난해 9월 출소 후에는 한 여성을 만나 청혼했지만 지병이 있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헤어지며 유 씨의 불행은 계속됩니다. 집에서 발견된 자작시에서는 유 씨가 얼마나 행복한 가정생활을 그리워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표창원(경찰대 교수): 제대로 된 사회의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규칙이나 규범을 따라가고 그것에 맞춰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이런 성장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유 씨는 평소에는 말이 없이 조용히 지내는 사람으로 비쳤다는 게 이웃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이웃 주민: 약간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었고 쑥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다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고요. ⊙기자: 유 씨는 지병에다 어려운 환경으로 비뚤어진 성격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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