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띠 인천 앞 바다까지

입력 2004.08.1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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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폭염으로 대형 적조띠가 이례적으로 서해 앞바다에까지 나타났습니다.
새우양식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로 남해안지역을 휩쓸던 거대한 붉은띠가 인천 앞바다까지 북상했습니다.
푸른바다 여기저기가 적조로 할퀴어졌습니다.
폭이 20에서 50m, 길이는 300에서 500m에 이릅니다.
오늘 바닷물 수온이 24도까지 오르면서 인천 무위도에는 영흥도, 승봉도 일대에 발생한 대형 적조현상은 전에 없던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적조는 녹초라고 하는 적조생물로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관찰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한철(인천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장): 엄청나게 번식이 돼서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분해가 될 때 산소를 부족하게 한다거나 이런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기자: 때마침 서해안 일대 대하 양식장의 집단폐사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근심은 더욱 쌓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수온 때문에 새우에 치명적인 흰반점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식한 것입니다.
다음달 출하를 앞두고 폐사한 새우는 강화군 일대에서만 모두 380만마리에 달합니다.
⊙박경원(인천시 강화군 동검양어장): 전혀 없어요, 그냥 분해돼서.
전혀 없는 거예요, 건져 봐도 썩어서 다 없어졌으니까...
⊙기자: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수온이 올라가고 적조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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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띠 인천 앞 바다까지
    • 입력 2004-08-10 21:57: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계속된 폭염으로 대형 적조띠가 이례적으로 서해 앞바다에까지 나타났습니다. 새우양식어장에서 집단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로 남해안지역을 휩쓸던 거대한 붉은띠가 인천 앞바다까지 북상했습니다. 푸른바다 여기저기가 적조로 할퀴어졌습니다. 폭이 20에서 50m, 길이는 300에서 500m에 이릅니다. 오늘 바닷물 수온이 24도까지 오르면서 인천 무위도에는 영흥도, 승봉도 일대에 발생한 대형 적조현상은 전에 없던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적조는 녹초라고 하는 적조생물로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관찰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한철(인천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장): 엄청나게 번식이 돼서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분해가 될 때 산소를 부족하게 한다거나 이런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기자: 때마침 서해안 일대 대하 양식장의 집단폐사가 잇따르면서 어민들의 근심은 더욱 쌓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수온 때문에 새우에 치명적인 흰반점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식한 것입니다. 다음달 출하를 앞두고 폐사한 새우는 강화군 일대에서만 모두 380만마리에 달합니다. ⊙박경원(인천시 강화군 동검양어장): 전혀 없어요, 그냥 분해돼서. 전혀 없는 거예요, 건져 봐도 썩어서 다 없어졌으니까... ⊙기자: 지금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수온이 올라가고 적조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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