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축구 자신감 과시

⊙앵커: 이틀 뒤 우리나라와 결전을 치를 그리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국 취재진에게 훈련장면을 공개하며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내는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테살로니키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로 2004의 영광을 올림픽으로 이어간다.
그리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공공연하게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8강 진출을 장담하더니 훈련도 전격 공개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그 동안 비밀훈련을 해 온 그리스는 이례적으로 훈련장면을 공개하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스톨티디스(그리스 올림픽팀 주장): 1차전 승부는 중요합니다.
우리는 정신력을 비롯해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자: 그리스의 훈련을 처음 지켜 본 김호곤 감독은 한번 해 볼 만하다는 말로 공개훈련의 의미를 일축했습니다.
⊙김호곤(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상대가 어떤 전술로 어떻게 임하든지간에 우리는 우리들의 플레이에 상대가 오히려 따라오게끔...
⊙기자: 그리스는 공격의 핵인 살핑 기니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 공격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역습 능력을 갖춘 와일드카드 3명이 모두 미드필드에 포진해 한순간에 우리의 허를 찌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그리스의 순간적인 역습에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1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살로니키에서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