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수발 힘들어' 아버지 살해
입력 2004.08.20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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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4년 동안 중풍으로 병석을 지켜온 69살 신 모 노인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돼 있던 신 노인의 죽음은 그러나 아들에 의한 타살로 밝혀졌습니다.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와 누워 있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입니다.
⊙심 모씨(피의자): 누우신 지 오래되셨고 모시기가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기자: 신 씨는 범행 후 곧바로 형제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심 모씨(피의자): 하루빨리 돌아가시는 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거라는 상황이라니까요.
⊙기자: 이웃주민들은 아들이 오래 전부터 아버지를 폭행하는 등 학대해 왔다고 말합니다.
⊙사회복지사: 할아아버지 얼굴이 왼쪽 눈이 심하게 멍들어 있고 또 왼쪽 팔이 심하게 피멍이 들어서...
⊙기자: 신 씨는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화장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 노인이 병으로 숨졌다고 확인해 준 의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사무장: 아니 (원장님이) 다 검사하신 걸로 그건 조사해서 나올 겁니다.
⊙기자: 경찰은 신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심연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4년 동안 중풍으로 병석을 지켜온 69살 신 모 노인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돼 있던 신 노인의 죽음은 그러나 아들에 의한 타살로 밝혀졌습니다.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와 누워 있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입니다.
⊙심 모씨(피의자): 누우신 지 오래되셨고 모시기가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기자: 신 씨는 범행 후 곧바로 형제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심 모씨(피의자): 하루빨리 돌아가시는 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거라는 상황이라니까요.
⊙기자: 이웃주민들은 아들이 오래 전부터 아버지를 폭행하는 등 학대해 왔다고 말합니다.
⊙사회복지사: 할아아버지 얼굴이 왼쪽 눈이 심하게 멍들어 있고 또 왼쪽 팔이 심하게 피멍이 들어서...
⊙기자: 신 씨는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화장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 노인이 병으로 숨졌다고 확인해 준 의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사무장: 아니 (원장님이) 다 검사하신 걸로 그건 조사해서 나올 겁니다.
⊙기자: 경찰은 신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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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풍 수발 힘들어' 아버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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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8-20 21:57:3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4년 동안 중풍으로 병석을 지켜온 69살 신 모 노인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돼 있던 신 노인의 죽음은 그러나 아들에 의한 타살로 밝혀졌습니다.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와 누워 있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것입니다.
⊙심 모씨(피의자): 누우신 지 오래되셨고 모시기가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기자: 신 씨는 범행 후 곧바로 형제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심 모씨(피의자): 하루빨리 돌아가시는 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거라는 상황이라니까요.
⊙기자: 이웃주민들은 아들이 오래 전부터 아버지를 폭행하는 등 학대해 왔다고 말합니다.
⊙사회복지사: 할아아버지 얼굴이 왼쪽 눈이 심하게 멍들어 있고 또 왼쪽 팔이 심하게 피멍이 들어서...
⊙기자: 신 씨는 아버지가 병으로 사망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화장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 노인이 병으로 숨졌다고 확인해 준 의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사무장: 아니 (원장님이) 다 검사하신 걸로 그건 조사해서 나올 겁니다.
⊙기자: 경찰은 신 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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