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진수로 종주국 체면 살려

입력 2004.08.3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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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대성 선수의 시원한 KO승은 태권도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포츠인가를 단번에 일깨워줬습니다.
계속해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태권도 결승에서 처음 나온 문대성의 화끈한 KO승, 우리나라가 왜 태권도 종주국인지를 보여주는 가슴 시원한 장면입니다.
문대성의 이 한방으로 우리나라는 잃어가던 종주국의 체면을 되살렸습니다.
문대성 전까지 우리나라는 장지원만이 금메달을 차지했을 뿐 두 체급에서나 동메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대성은 태권도의 백미로 불리우는 호쾌한 뒤후려차기로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특히 쓰러진 상대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은 예를 존중하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을 전세계에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문대성(태권도 국가 대표): 그리스 선수한테 경기 끝나고 정말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고 홈에서 제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기자: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게 한 문대성은 말 그대로 인간승리의 본보기입니다.
지난 2000년 선배 김재경의 은퇴로 얻은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예정에 없던 재평가전 때문에 허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허탈함에 한때 도복을 벗기도 했던 문대성은 상무에 입대해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그토록 꿈꾸던 올림픽 시상대에 우뚝 섰습니다.
좌절을 딛고 인내의 열매를 맺은 그것도 종주국의 체면을 한껏 세운 문대성은 진정한 태권도 황제입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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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진수로 종주국 체면 살려
    • 입력 2004-08-30 21:05: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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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대성 선수의 시원한 KO승은 태권도가 얼마나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스포츠인가를 단번에 일깨워줬습니다. 계속해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태권도 결승에서 처음 나온 문대성의 화끈한 KO승, 우리나라가 왜 태권도 종주국인지를 보여주는 가슴 시원한 장면입니다. 문대성의 이 한방으로 우리나라는 잃어가던 종주국의 체면을 되살렸습니다. 문대성 전까지 우리나라는 장지원만이 금메달을 차지했을 뿐 두 체급에서나 동메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대성은 태권도의 백미로 불리우는 호쾌한 뒤후려차기로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특히 쓰러진 상대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은 예를 존중하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을 전세계에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문대성(태권도 국가 대표): 그리스 선수한테 경기 끝나고 정말 너무 미안한 마음이 있고 홈에서 제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기자: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게 한 문대성은 말 그대로 인간승리의 본보기입니다. 지난 2000년 선배 김재경의 은퇴로 얻은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예정에 없던 재평가전 때문에 허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허탈함에 한때 도복을 벗기도 했던 문대성은 상무에 입대해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그토록 꿈꾸던 올림픽 시상대에 우뚝 섰습니다. 좌절을 딛고 인내의 열매를 맺은 그것도 종주국의 체면을 한껏 세운 문대성은 진정한 태권도 황제입니다. 아테네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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