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경기장 난입 괴한의 정체

입력 2004.08.31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올림픽 진행의 가장 큰 오점은 마라톤에서 나왔습니다.
마음놓고 1등 선수를 방해했던 괴한은 수차례 이런 시도를 했던 상습범이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훔친 남자, 올림픽 마라톤 선두주자를 길 밖으로 밀어내는 사상 유례없는 짓을 한 사람은 코넬리우스 호런이라는 아일랜드 남자로 밝혀졌습니다.
호런은 종말론 추종자로 사건 당시 나는 세계 제일의 목사, 세상에 종말이 가까웠도다라는 문구를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호런의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국 그랑프리 포뮬러 대회에서 시속 320km로 달리는 자동차 경주로에 뛰어들어 두 달 동안 옥살이를 했고 올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도 시위를 시도했던 상습범임이 밝혀졌습니다.
호런 때문에 금메달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브라질의 마라토너 반데르 레이 리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리마(브라질 마라토너(동메달리스트): 제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했습니다.
⊙기자: 호런은 이번 사건으로 우리 돈 420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석 달 동안 그리스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금하는 처벌을 받았지만 마라톤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은 올림픽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라톤 경기장 난입 괴한의 정체
    • 입력 2004-08-31 21:14:1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올림픽 진행의 가장 큰 오점은 마라톤에서 나왔습니다. 마음놓고 1등 선수를 방해했던 괴한은 수차례 이런 시도를 했던 상습범이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훔친 남자, 올림픽 마라톤 선두주자를 길 밖으로 밀어내는 사상 유례없는 짓을 한 사람은 코넬리우스 호런이라는 아일랜드 남자로 밝혀졌습니다. 호런은 종말론 추종자로 사건 당시 나는 세계 제일의 목사, 세상에 종말이 가까웠도다라는 문구를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호런의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국 그랑프리 포뮬러 대회에서 시속 320km로 달리는 자동차 경주로에 뛰어들어 두 달 동안 옥살이를 했고 올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도 시위를 시도했던 상습범임이 밝혀졌습니다. 호런 때문에 금메달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브라질의 마라토너 반데르 레이 리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리마(브라질 마라토너(동메달리스트): 제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했습니다. ⊙기자: 호런은 이번 사건으로 우리 돈 420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석 달 동안 그리스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금하는 처벌을 받았지만 마라톤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은 올림픽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