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파란 그리고 이변

입력 2004.09.02 (21:5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은 역대 어느 대회 때보다 이변과 파란이 많았고 육상의 가틀린과 수영의 펠프스 등 새로운 스타들이 화려하게 탄생한 세대교체 무대였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빠른 사나이 가틀린.
아테네에서 펼쳐진 이변과 새로운 스타탄생의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모리스 그린의 시대는 가고 가틀린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것입니다.
⊙가틀린(육상 남자 100m 금메달): 100m에서 우승해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인정받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더구나 저는 아직도 젊습니다.
⊙기자: 여자 100m도 놀라웠습니다.
벨로루시의 무명 스프린터 네스테렌코의 우승을 점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절대강자인 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남자 400m 계주의 영국도 각본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42.195km를 질주한 일본의 노구치 앞에 철의 여인이라던 레드 클리프 신화는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러시아의 이신바예바의 환호 뒤에는 예선 탈락한 미국 드래길라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남자농구의 아르헨티나는 드림팀이라 우쭐대던 미국의 기를 꺾었고 남자 1만미터에서는 베켈레가 게브르셀라시에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유승민의 파워 드라이브는 중국의 탁구 전관왕 야망을 깨트렸습니다.
이러한 이변과 파란 속에 정상에 서 있던 스타들은 새로운 영웅에게 자연스레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지는 별들은 아쉬웠겠지만 60억 지구촌 가족은 생각지 못한 극적인 승부에 한층 더 짜릿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테네 올림픽, 파란 그리고 이변
    • 입력 2004-09-02 21:51: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올림픽은 역대 어느 대회 때보다 이변과 파란이 많았고 육상의 가틀린과 수영의 펠프스 등 새로운 스타들이 화려하게 탄생한 세대교체 무대였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빠른 사나이 가틀린. 아테네에서 펼쳐진 이변과 새로운 스타탄생의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모리스 그린의 시대는 가고 가틀린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것입니다. ⊙가틀린(육상 남자 100m 금메달): 100m에서 우승해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인정받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더구나 저는 아직도 젊습니다. ⊙기자: 여자 100m도 놀라웠습니다. 벨로루시의 무명 스프린터 네스테렌코의 우승을 점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절대강자인 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남자 400m 계주의 영국도 각본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42.195km를 질주한 일본의 노구치 앞에 철의 여인이라던 레드 클리프 신화는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러시아의 이신바예바의 환호 뒤에는 예선 탈락한 미국 드래길라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남자농구의 아르헨티나는 드림팀이라 우쭐대던 미국의 기를 꺾었고 남자 1만미터에서는 베켈레가 게브르셀라시에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유승민의 파워 드라이브는 중국의 탁구 전관왕 야망을 깨트렸습니다. 이러한 이변과 파란 속에 정상에 서 있던 스타들은 새로운 영웅에게 자연스레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지는 별들은 아쉬웠겠지만 60억 지구촌 가족은 생각지 못한 극적인 승부에 한층 더 짜릿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