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생선에 색소 칠해 유통 적발

입력 2004.09.20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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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란빛이 좋다고 생선을 골랐다가는 자칫 인공색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제수용 생선이 신선하게 보이도록 수입산 도미와 조기 등에 색소를 칠한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부산의 한 수산물시장입니다.
한 상인이 슬그머니 한쪽에서 색소가 담긴 바가지를 가지고 오더니 생선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눈치를 보던 다른 상인도 색소를 생선 이곳저곳에 뿌립니다.
생선의 색깔은 금세 노랗게 변하면서 다른 생선보다 신선해 보입니다.
또 다른 상인은 아예 색소를 푼 물에 생선을 담근 뒤 진열대에 올려놓습니다.
불법현장을 촬영한 단속반이 현장을 덮치지만 끝까지 오리발입니다.
⊙기자: 빨간 봉지는 뭡니까?
⊙상인: 이건 우리가 재생한 것도 아니고 식품 회사에서 파는 겁니다.
⊙기자: 적발된 4개 업소는 주로 수입산 도미와 조기에 이 같은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영애(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냉동수산물을 해동시켜서 판매할 때 신선도가 급속히 떨어집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생선에 사용할 수 없는 착색료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이들이 사용한 착색료는 인체에는 큰 해가 없지만 소비자들은 자칫하면 상한 생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에 대한 이 같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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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수용 생선에 색소 칠해 유통 적발
    • 입력 2004-09-20 21:20: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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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란빛이 좋다고 생선을 골랐다가는 자칫 인공색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제수용 생선이 신선하게 보이도록 수입산 도미와 조기 등에 색소를 칠한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부산의 한 수산물시장입니다. 한 상인이 슬그머니 한쪽에서 색소가 담긴 바가지를 가지고 오더니 생선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눈치를 보던 다른 상인도 색소를 생선 이곳저곳에 뿌립니다. 생선의 색깔은 금세 노랗게 변하면서 다른 생선보다 신선해 보입니다. 또 다른 상인은 아예 색소를 푼 물에 생선을 담근 뒤 진열대에 올려놓습니다. 불법현장을 촬영한 단속반이 현장을 덮치지만 끝까지 오리발입니다. ⊙기자: 빨간 봉지는 뭡니까? ⊙상인: 이건 우리가 재생한 것도 아니고 식품 회사에서 파는 겁니다. ⊙기자: 적발된 4개 업소는 주로 수입산 도미와 조기에 이 같은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영애(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냉동수산물을 해동시켜서 판매할 때 신선도가 급속히 떨어집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생선에 사용할 수 없는 착색료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이들이 사용한 착색료는 인체에는 큰 해가 없지만 소비자들은 자칫하면 상한 생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에 대한 이 같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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