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돕기, 큰 손 대신 개미군단 증가

입력 2004.09.2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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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복지시설을 찾는 독지가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불황 탓일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오히려 개미군단이 큰손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성금 행렬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노인들의 모습도 무척 외로워 보입니다.
⊙차 모 할아버지(89세): 그전에는 그런 위문 손님이 많이 있었는데 근래 와서는 예전과 같지가 않아요.
⊙기자: 경기 침체 여파가 복지시설에도 몰아닥친 것입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거액의 성금이나 푸짐한 성품은 많이 줄었지만 복지시설의 생활하는 쓸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지체 장애인 복지시설에는 몸으로 봉사하는 이웃들로 북적입니다.
⊙심명숙(자림원 부원장): 이 친구들이 다른 때와 달리 굉장히 흡족해하고 화합되는 분위기가 너무 좋게 느껴집니다.
⊙기자: 후원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복지재단 전북지부가 집계한 전국 후원자 수는 한 해 전보다 600명 가량 늘어난 5800여 명에 달합니다.
⊙유경남(신성양로원 사무국장): 그분들이 소액으로 찾아주심으로 인해서 어르신들에 많은 위안이 되고 그리고 어르신들을 서비스하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침체가 복지시설까지 썰렁하게 만든다지만 소액단위의 개미군단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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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돕기, 큰 손 대신 개미군단 증가
    • 입력 2004-09-22 21:34:2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추석을 앞두고 복지시설을 찾는 독지가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불황 탓일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오히려 개미군단이 큰손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성금 행렬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노인들의 모습도 무척 외로워 보입니다. ⊙차 모 할아버지(89세): 그전에는 그런 위문 손님이 많이 있었는데 근래 와서는 예전과 같지가 않아요. ⊙기자: 경기 침체 여파가 복지시설에도 몰아닥친 것입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거액의 성금이나 푸짐한 성품은 많이 줄었지만 복지시설의 생활하는 쓸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정신지체 장애인 복지시설에는 몸으로 봉사하는 이웃들로 북적입니다. ⊙심명숙(자림원 부원장): 이 친구들이 다른 때와 달리 굉장히 흡족해하고 화합되는 분위기가 너무 좋게 느껴집니다. ⊙기자: 후원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복지재단 전북지부가 집계한 전국 후원자 수는 한 해 전보다 600명 가량 늘어난 5800여 명에 달합니다. ⊙유경남(신성양로원 사무국장): 그분들이 소액으로 찾아주심으로 인해서 어르신들에 많은 위안이 되고 그리고 어르신들을 서비스하는 데 상당히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침체가 복지시설까지 썰렁하게 만든다지만 소액단위의 개미군단이 그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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