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새 입시안 의견 수렴 착수

입력 2004.10.18 (20:36) 수정 2005.01.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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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오늘 전국 고등학교 교사와 교장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내신 부풀리기에 대한 생각을 나눴고 또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습니다.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 시도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와 교장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학들이 문제삼고 있는 내신부풀리기가 1차적으로는 일선 교사들의 책임이지만 제도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학생부 성적은 평어, 즉 수우미양가로 절대평가하게 되어 있어 부풀리기를 막을 수 없고 석차도 제공하지만 상위권의 동일석차가 많고 그나마 대학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승원(서울 영등포고 교장): 대학교 자체에서 평어로만 하지 말고 석차 백분율, 동점자일 경우 동점자 처리기준을 만들어서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 상대평가로 바꾸도록 한 2008년 이후 새 대입안 이전에라도 상대평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교육부는 특목고 학생 등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어 제도를 갑자기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대학들에 대해서는 석차 반영비중을 높이고 동일석차의 경우 중간석차로 처리해 불이익을 감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장에게 책임을 묻는 등 현 제도하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내신부풀리기를 조장하고 고교등급제까지 불러온 수시모집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성적위주보다는 특기성적위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수시모집의 취지를 살려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내일도 시도교육감과 주요 대학 총장회의를 여는 등 이번주 내내 교육 현장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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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새 입시안 의견 수렴 착수
    • 입력 2004-10-18 20:24:17
    • 수정2005-01-19 15:38:08
    뉴스타임
⊙앵커: 교육부가 오늘 전국 고등학교 교사와 교장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내신 부풀리기에 대한 생각을 나눴고 또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습니다.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 시도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와 교장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학들이 문제삼고 있는 내신부풀리기가 1차적으로는 일선 교사들의 책임이지만 제도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학생부 성적은 평어, 즉 수우미양가로 절대평가하게 되어 있어 부풀리기를 막을 수 없고 석차도 제공하지만 상위권의 동일석차가 많고 그나마 대학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승원(서울 영등포고 교장): 대학교 자체에서 평어로만 하지 말고 석차 백분율, 동점자일 경우 동점자 처리기준을 만들어서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 상대평가로 바꾸도록 한 2008년 이후 새 대입안 이전에라도 상대평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교육부는 특목고 학생 등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어 제도를 갑자기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대학들에 대해서는 석차 반영비중을 높이고 동일석차의 경우 중간석차로 처리해 불이익을 감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장에게 책임을 묻는 등 현 제도하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내신부풀리기를 조장하고 고교등급제까지 불러온 수시모집을 아예 없애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성적위주보다는 특기성적위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수시모집의 취지를 살려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내일도 시도교육감과 주요 대학 총장회의를 여는 등 이번주 내내 교육 현장의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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