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위헌’ 정국 긴장 고조

입력 2004.10.23 (07:51) 수정 2005.01.24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정연설 등을 앞두고 여야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여당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문화되지도 않은 이른바 관습헌법으로 위헌성을 판단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헌법재판소가 그 성문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수 있는지 이런 등등의 많은 법리상의 의문이 떠오릅니다.
⊙기자: 여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아예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관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그러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취지를 살리는 대안을 추진하고 한나라당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섰던 점을 부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라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후폭풍 차단작업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작년 말 이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하여 참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수도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며 대화의 문도 열어놓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충청권 달래기에 부심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지켜본 뒤 자체 대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헌재의 위헌 결정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정연설 등을 앞두고 정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野, ‘위헌’ 정국 긴장 고조
    • 입력 2004-10-23 07:16:02
    • 수정2005-01-24 15:43:00
    뉴스광장
⊙앵커: 정치권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정연설 등을 앞두고 여야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여당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문화되지도 않은 이른바 관습헌법으로 위헌성을 판단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헌법재판소가 그 성문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수 있는지 이런 등등의 많은 법리상의 의문이 떠오릅니다. ⊙기자: 여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아예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관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그러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취지를 살리는 대안을 추진하고 한나라당이 특별법 통과에 앞장섰던 점을 부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을 수용하라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후폭풍 차단작업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작년 말 이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하여 참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수도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며 대화의 문도 열어놓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충청권 달래기에 부심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지켜본 뒤 자체 대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헌재의 위헌 결정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정연설 등을 앞두고 정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