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보안 업체 직원이 CCTV 조작 절도

입력 2004.10.26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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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 보안담당 직원들이 고가의 의류 등을 훔쳐오다 적발됐습니다.
들키지 않기 위해서 카메라를 살짝 돌려 놓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이 모두 끝난 백화점의 의류창고입니다.
남자 2명이 골프의류가 쌓인 창고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비싼 제품만 골라 유유히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이 백화점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업체 직원들.
1년 넘게 절도행각을 벌여왔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창고로 통하는 감시카메라의 각도를 살짝 바꿔 촬영되지 않게 했기 때문입니다.
CCTV 관리 등 보안업무를 해 온 이들이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알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자: CCTV을 다 조작한 거예요?
⊙피의자: 나름대로 돌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기자: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어치의 고가 의류를 훔쳤습니다.
백화점측도 이들이 잡힐 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백화점 직원: (뉴스 보고) 저희도 처음 알았어요.
저희 백화점 입장에서도 황당한 거죠.
⊙기자: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들은 옷이 없어지는데도 폐쇄회로 화면에는 찍히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매장 주인이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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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보안 업체 직원이 CCTV 조작 절도
    • 입력 2004-10-26 21:19: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백화점 보안담당 직원들이 고가의 의류 등을 훔쳐오다 적발됐습니다. 들키지 않기 위해서 카메라를 살짝 돌려 놓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업이 모두 끝난 백화점의 의류창고입니다. 남자 2명이 골프의류가 쌓인 창고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비싼 제품만 골라 유유히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이 백화점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업체 직원들. 1년 넘게 절도행각을 벌여왔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창고로 통하는 감시카메라의 각도를 살짝 바꿔 촬영되지 않게 했기 때문입니다. CCTV 관리 등 보안업무를 해 온 이들이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알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자: CCTV을 다 조작한 거예요? ⊙피의자: 나름대로 돌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기자: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어치의 고가 의류를 훔쳤습니다. 백화점측도 이들이 잡힐 때까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백화점 직원: (뉴스 보고) 저희도 처음 알았어요. 저희 백화점 입장에서도 황당한 거죠. ⊙기자: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들은 옷이 없어지는데도 폐쇄회로 화면에는 찍히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매장 주인이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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