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비 본인 부담률 OECD 국가중 최고

입력 2004.10.2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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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6%로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이 환자는 간농양에 문제가 생겨 한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입원비 정산 결과 약물 투여 등 810여 만원이 나왔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보험급여는 375만원.
나머지 435만원은 본인 부담금으로 청구됐습니다.
본인부담금이 건강보험 급여보다 60만원이 더 많습니다.
⊙간 농양 환자: 정부에서는 생각해 준다고 그랬는데 와서 진료비 청구서를 보니까 환자한테 부담이 너무 많죠.
⊙기자: 보험개발원은 2001년도 의료비 총액 29조 4684억원 가운데 본인이 부담한 금액은 16조 5283억원으로 56%나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담금은 공공부담률 44%보다 12%나 많으며 멕시코 52%보다 많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김세환(보험개발원 연구원): 암이나 심장질환 등 치명적 질병에 걸린 경우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가계가 파산하거나 심지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보험공단측은 이 같은 수치를 부인하고 OECD 자료에서도 본인부담률은 43.8%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험공단측의 자료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부담률은 OECD 국가 중 3위여서 본인부담률을 덜어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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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의료비 본인 부담률 OECD 국가중 최고
    • 입력 2004-10-27 21:24: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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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6%로 OECD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이 환자는 간농양에 문제가 생겨 한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입원비 정산 결과 약물 투여 등 810여 만원이 나왔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보험급여는 375만원. 나머지 435만원은 본인 부담금으로 청구됐습니다. 본인부담금이 건강보험 급여보다 60만원이 더 많습니다. ⊙간 농양 환자: 정부에서는 생각해 준다고 그랬는데 와서 진료비 청구서를 보니까 환자한테 부담이 너무 많죠. ⊙기자: 보험개발원은 2001년도 의료비 총액 29조 4684억원 가운데 본인이 부담한 금액은 16조 5283억원으로 56%나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담금은 공공부담률 44%보다 12%나 많으며 멕시코 52%보다 많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김세환(보험개발원 연구원): 암이나 심장질환 등 치명적 질병에 걸린 경우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가계가 파산하거나 심지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보험공단측은 이 같은 수치를 부인하고 OECD 자료에서도 본인부담률은 43.8%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험공단측의 자료를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부담률은 OECD 국가 중 3위여서 본인부담률을 덜어줄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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