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지도력 시험대에
입력 2004.10.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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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안에도 정국 대응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에 갈등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파행 뒤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전날 이해찬 총리의 사과 거부와 연이은 차떼기당 발언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을 놓고 비주류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당이 어렵고 힘든데 대표라는 사람들은 앉아서 있고 밑의 사람들은 나가는 이런 꼴은 본 적 없어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어떻게 비판이 두려워서 의원 총회를 중지합니까?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죠.
⊙기자: 박 대표의 이른바 조용한 리더십이 비주류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오늘 당지도부는 일단 총리 파면 요구라는 강경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회를 모독한 상황에서 정부쪽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기자: 과반 의석이 안 되는 상황에서 관철시키기 어려운 해임건의안보다는 일단 비주류의 불만을 달래면서 여권의 대응에 따라 투쟁수위를 조절하겠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엿보입니다.
박 대표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온 김덕룡 원내대표도 장외 투쟁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박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비주류 일각의 강경한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던 박 대표의 위상과 지도력이 다시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파행 뒤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전날 이해찬 총리의 사과 거부와 연이은 차떼기당 발언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을 놓고 비주류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당이 어렵고 힘든데 대표라는 사람들은 앉아서 있고 밑의 사람들은 나가는 이런 꼴은 본 적 없어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어떻게 비판이 두려워서 의원 총회를 중지합니까?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죠.
⊙기자: 박 대표의 이른바 조용한 리더십이 비주류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오늘 당지도부는 일단 총리 파면 요구라는 강경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회를 모독한 상황에서 정부쪽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기자: 과반 의석이 안 되는 상황에서 관철시키기 어려운 해임건의안보다는 일단 비주류의 불만을 달래면서 여권의 대응에 따라 투쟁수위를 조절하겠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엿보입니다.
박 대표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온 김덕룡 원내대표도 장외 투쟁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박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비주류 일각의 강경한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던 박 대표의 위상과 지도력이 다시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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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표 지도력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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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29 21:02:3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나라당 안에도 정국 대응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에 갈등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파행 뒤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전날 이해찬 총리의 사과 거부와 연이은 차떼기당 발언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을 놓고 비주류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당이 어렵고 힘든데 대표라는 사람들은 앉아서 있고 밑의 사람들은 나가는 이런 꼴은 본 적 없어요.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어떻게 비판이 두려워서 의원 총회를 중지합니까?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죠.
⊙기자: 박 대표의 이른바 조용한 리더십이 비주류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오늘 당지도부는 일단 총리 파면 요구라는 강경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국회를 모독한 상황에서 정부쪽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기자: 과반 의석이 안 되는 상황에서 관철시키기 어려운 해임건의안보다는 일단 비주류의 불만을 달래면서 여권의 대응에 따라 투쟁수위를 조절하겠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엿보입니다.
박 대표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온 김덕룡 원내대표도 장외 투쟁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박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비주류 일각의 강경한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상승세를 타던 박 대표의 위상과 지도력이 다시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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