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용한 외교 지속”

입력 2004.11.09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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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중국의 이번 북송조처가 몰고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탈북자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풀겠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직후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인도적 처리를 중국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결국 이들은 북송됐습니다.
이들과 연관된 국내 한 탈북자 지원단체는 오늘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를 비난하면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북, 대중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해 중국의 조치를 비난할 수는 있지만 중국의 협조 없이는 단 한 명의 탈북자도 국내로 데려올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들이 학교 시설에까지 무단진입하자 중국 내부에서는 치안질서가 유린당하고 국가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강경한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전했습니다.
기획탈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노옥재('좋은 벗들' 사무국장): 제3국이나 중국에 살고 있는 분들한테는 임시 거주점을 준다거나 이분들이 단속이나 송환의 위험없이 살 수 있는 방도로 해당 정부인, 중국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거죠.
⊙기자: 정부는 북한 인권을 거론하는 국제기구나 외국정부는 많지만 실제로 수천명씩 탈북자를 데려오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말로 조용한 외교를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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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조용한 외교 지속”
    • 입력 2004-11-09 21:07: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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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중국의 이번 북송조처가 몰고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탈북자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풀겠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직후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인도적 처리를 중국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결국 이들은 북송됐습니다. 이들과 연관된 국내 한 탈북자 지원단체는 오늘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를 비난하면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북, 대중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해 중국의 조치를 비난할 수는 있지만 중국의 협조 없이는 단 한 명의 탈북자도 국내로 데려올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들이 학교 시설에까지 무단진입하자 중국 내부에서는 치안질서가 유린당하고 국가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강경한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전했습니다. 기획탈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노옥재('좋은 벗들' 사무국장): 제3국이나 중국에 살고 있는 분들한테는 임시 거주점을 준다거나 이분들이 단속이나 송환의 위험없이 살 수 있는 방도로 해당 정부인, 중국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거죠. ⊙기자: 정부는 북한 인권을 거론하는 국제기구나 외국정부는 많지만 실제로 수천명씩 탈북자를 데려오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말로 조용한 외교를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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