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급상승…멍게 집단 폐사

입력 2004.11.18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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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남해안에서 멍게가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이 주범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산 멍게의 80%를 생산하는 남해안 양식장입니다.
양식줄에는 1cm에 10마리 이상 빽빽하게 붙어 있어야 할 어린 멍게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0년 이상 멍게를 양식했지만 올해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며 어민들은 기가 막혀합니다.
⊙송문철(멍게 양식 어민): 몇 마리씩 있어야 되는데 전부 폐사돼서 줄만 있는 거예요.
⊙기자: 어린 멍게는 80%, 수확을 앞둔 멍게도 40%가 죽어 피해액은 150억원에 이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같은 집단폐사의 원인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바닷물의 온도상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 8월 사이 멍게양식장 해상에 표층수온은 지난해보다 평균 4.3도, 최고 7.8도나 높았습니다.
멍게폐사가 시작되는 수온인 25도 이상이 보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손상규(수산과학원 양식환경연구소장): 바다 수온이 4도 이상 상승됐다는 것은 육상적으로 보면 수온이 한 15도 내지 20도 정도...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온도 상승이 불과 양식어류에도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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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 온도 급상승…멍게 집단 폐사
    • 입력 2004-11-18 21:38: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들어 남해안에서 멍게가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이 주범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산 멍게의 80%를 생산하는 남해안 양식장입니다. 양식줄에는 1cm에 10마리 이상 빽빽하게 붙어 있어야 할 어린 멍게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0년 이상 멍게를 양식했지만 올해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며 어민들은 기가 막혀합니다. ⊙송문철(멍게 양식 어민): 몇 마리씩 있어야 되는데 전부 폐사돼서 줄만 있는 거예요. ⊙기자: 어린 멍게는 80%, 수확을 앞둔 멍게도 40%가 죽어 피해액은 150억원에 이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같은 집단폐사의 원인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바닷물의 온도상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 8월 사이 멍게양식장 해상에 표층수온은 지난해보다 평균 4.3도, 최고 7.8도나 높았습니다. 멍게폐사가 시작되는 수온인 25도 이상이 보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손상규(수산과학원 양식환경연구소장): 바다 수온이 4도 이상 상승됐다는 것은 육상적으로 보면 수온이 한 15도 내지 20도 정도...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온도 상승이 불과 양식어류에도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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