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70% 우연히 질환 발견”

⊙앵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병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병원마다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왔다가 성인병으로 판정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민병휘(62세/충북 음성군): 여기 가슴이 뛰고 그랬는데 약 먹고 지금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요.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550여 만명 가운데 가운데 성인병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28만 9000명으로 5.2%...
중증은 아니지만 약을 복용하고 항상 주의를 해야 하는 사람은 32만 5000명으로 5.9%를 차지했습니다.
또 각종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은 16.2%, 식생활 개선 등 자기관리를 통해 예방조처를 해야 하는 사람이 35.3% 등 성인 10명 중 6명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들의 질병은 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순으로 식생활과 흡연 등 생활습관에서 빚어지는 질병이 많았습니다.
⊙김선우(성균관대 의대 내과 교수): 잘못된 습관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쓰는 에너지는 적고 섭취하는 음식의 양은 많은 그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장 큰 문제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운동을 하지 않아 각종 성인병 유발을 방조하는 것입니다.
운동시간은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면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