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없이 선천성 심장병 치료한다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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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절개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허벅지에서 심장으로 관을 집어넣어 구멍을 막는 첨단 수술법이어서 흉터도 생길 리가 없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살 은정이는 감기 때문에 소아과에 갔다가 우연히 심방 사이에 구멍이 뚫려 있는 심방중격결손임을 발견했습니다.
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으면 피가 헛돌아 그만큼 폐와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이전에는 가슴을 절개하고 구멍을 메웠지만 이번에는 수술도 없이 아주 간단한 시술로 심장의 구멍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황현심(심방중격결손 환자 보호자): 힘들고 흉터도 남고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흉터도 없고 간단하고 이렇게 아이한테 고통이 있거나 그런 것도 없어서...
⊙기자: 이처럼 형상기억합금을 심장에 밀어넣으면 심장에 뚫린 비정상적인 구멍을 메울 수 있습니다.
허벅지의 큰 핏줄을 통해 심장까지 관을 삽입한 뒤 관 속으로 작은 금속을 밀어넣으면 작은 금속이 퍼져나가 심장의 구멍을 막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심장을 절개하는 데 따른 위험성이나 합병증이 적고 흉터도 남지 않을 정도입니다.
⊙최재영(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심방중격결손의 약 95% 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었고요.
그 중에 99% 환자에서 성공적인 시술 및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기자: 이 기법은 심실 사이에 난 구멍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술 없는 선천성 심장병 치료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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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없이 선천성 심장병 치료한다
    • 입력 2004-11-30 21:20: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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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절개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허벅지에서 심장으로 관을 집어넣어 구멍을 막는 첨단 수술법이어서 흉터도 생길 리가 없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3살 은정이는 감기 때문에 소아과에 갔다가 우연히 심방 사이에 구멍이 뚫려 있는 심방중격결손임을 발견했습니다. 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으면 피가 헛돌아 그만큼 폐와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됩니다. 이전에는 가슴을 절개하고 구멍을 메웠지만 이번에는 수술도 없이 아주 간단한 시술로 심장의 구멍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황현심(심방중격결손 환자 보호자): 힘들고 흉터도 남고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흉터도 없고 간단하고 이렇게 아이한테 고통이 있거나 그런 것도 없어서... ⊙기자: 이처럼 형상기억합금을 심장에 밀어넣으면 심장에 뚫린 비정상적인 구멍을 메울 수 있습니다. 허벅지의 큰 핏줄을 통해 심장까지 관을 삽입한 뒤 관 속으로 작은 금속을 밀어넣으면 작은 금속이 퍼져나가 심장의 구멍을 막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심장을 절개하는 데 따른 위험성이나 합병증이 적고 흉터도 남지 않을 정도입니다. ⊙최재영(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심방중격결손의 약 95% 환자에서 적용할 수 있었고요. 그 중에 99% 환자에서 성공적인 시술 및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기자: 이 기법은 심실 사이에 난 구멍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술 없는 선천성 심장병 치료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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