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위암 예방약 발판 마련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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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암이나 위암과 같은 소아기관련 암을 치료예방할 수 있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위염환자의 위장 모습입니다.
우리 국민의 90%는 이 같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습니다.
암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위암이며 가운데 60% 정도는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원은 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지속되면 정상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콕스2라는 효소가 위염, 위점막 형성 단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효소는 암조직에서는 수십배로 증가합니다.
연구진이 관절염 치료제인 콕스2 억제제가 대장암에 효능을 본데 착안해 실험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보통 쥐의 경우 69%가 위암에 걸렸지만 콕스2 억제제를 투여한 쥐는 훨씬 낮았습니다.
⊙남기택(박사/국립독성연구원): 콕스2 억제제가 위암세포로 성장하는 것을 억제를 하고 또 위암세포가 스스로 죽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콕스2 억제제는 장기간 투여하면 위암발생 과정에서 억제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이용찬(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암 예방에 하나의 응용될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콕스2 억제제가 대장암과 위암에서 고루 효과를 봄으로써 연간 사망자가 수만명에 이르는 소화기 관련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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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진 위암 예방약 발판 마련
    • 입력 2004-12-03 21:24: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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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암이나 위암과 같은 소아기관련 암을 치료예방할 수 있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위염환자의 위장 모습입니다. 우리 국민의 90%는 이 같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습니다. 암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위암이며 가운데 60% 정도는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원은 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지속되면 정상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콕스2라는 효소가 위염, 위점막 형성 단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효소는 암조직에서는 수십배로 증가합니다. 연구진이 관절염 치료제인 콕스2 억제제가 대장암에 효능을 본데 착안해 실험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보통 쥐의 경우 69%가 위암에 걸렸지만 콕스2 억제제를 투여한 쥐는 훨씬 낮았습니다. ⊙남기택(박사/국립독성연구원): 콕스2 억제제가 위암세포로 성장하는 것을 억제를 하고 또 위암세포가 스스로 죽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콕스2 억제제는 장기간 투여하면 위암발생 과정에서 억제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이용찬(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암 예방에 하나의 응용될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처럼 콕스2 억제제가 대장암과 위암에서 고루 효과를 봄으로써 연간 사망자가 수만명에 이르는 소화기 관련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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