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찬용 수석, DJ 찾은 뜻은?

⊙앵커: 청와대 문재인 수석과 정찬용 수석이 오늘 노벨상 수상 4주년을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과연 축하만을 위한 자리였는지 방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 4주년을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최근 들어 참여정부의 대외정책을 측면 지원하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건국대 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남북문제를 슬기롭게 하고 있다, 진전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뒤 노무현 대통령이 화답합니다.
⊙노무현 대통령(12월 1일/영국 동포 간담회): 세계 여러 지도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명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니면서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
⊙기자: 그리고 오늘 노 대통령 귀국 하루 만에 핵심측근 두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대화는 한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문재인(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아주 잘 하고 계시다고 그렇게 평가를 하시면서 또 저희한테 이런저런 저희가 참고할 만한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기자: 대북송금특검 등으로 한동안 불편한 관계로 알려졌던 양쪽이 최근 들어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북관계에 있어서 최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역할이 어떤 방식으로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