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운동권 동기 심재철에 일갈

입력 2004.12.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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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철우 의원의 과거 행적을 놓고 같은 대학에서 운동권 동기로 우정을 나눴던 두 의원이 맞서고 있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념공방으로 이제는 서로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서울의 봄,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대학생들 가운데 두 사람.
서울대 동기인 심재철 총학생회장과 유기홍 총학부활추진위 총무위원장입니다.
그러나 2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여야로 나뉜 이들은 노동당 입당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사이가 됐습니다.
심 의원은 판결문과 과거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철우 의원의 과거 행적에 의문이 있다며 이것이 민주화투쟁으로 미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집권당의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김일성주의를 신봉했던 청년시절의 사상성에 대한 질문이 지금 나오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유기홍 의원은 심 의원이 과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섰지만 고문을 받은 바 있는 심 의원이 어떻게 고문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과거의 동지를 간첩으로 모는 파렴치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동지들의 등에 칼을 꽂는 후배들, 제발 그 일을 멈춰주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호소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과거 검찰측 증인이 아닌 피고인으로 섰을 뿐이라며 여당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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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홍 운동권 동기 심재철에 일갈
    • 입력 2004-12-13 21:32: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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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철우 의원의 과거 행적을 놓고 같은 대학에서 운동권 동기로 우정을 나눴던 두 의원이 맞서고 있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념공방으로 이제는 서로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서울의 봄,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대학생들 가운데 두 사람. 서울대 동기인 심재철 총학생회장과 유기홍 총학부활추진위 총무위원장입니다. 그러나 2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여야로 나뉜 이들은 노동당 입당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사이가 됐습니다. 심 의원은 판결문과 과거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철우 의원의 과거 행적에 의문이 있다며 이것이 민주화투쟁으로 미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집권당의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김일성주의를 신봉했던 청년시절의 사상성에 대한 질문이 지금 나오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유기홍 의원은 심 의원이 과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섰지만 고문을 받은 바 있는 심 의원이 어떻게 고문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과거의 동지를 간첩으로 모는 파렴치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동지들의 등에 칼을 꽂는 후배들, 제발 그 일을 멈춰주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호소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과거 검찰측 증인이 아닌 피고인으로 섰을 뿐이라며 여당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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