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매트, 효능 입증 안 돼

⊙앵커: 쌀쌀한 날씨 속에 요즘 몸에 좋다는 기능성 전자매트가 인기입니다.
피도 맑아지고 살균효과도 있는 것처럼 선전되고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전자매트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을 맞아 보온기능은 물론 옥이나 은, 숯 등을 써서 건강에 좋게 만들었다는 기능성 전자매트들이 인기입니다.
⊙임성분(서울시 가양동): 열이 나면서 옥에서 발생하는 좋은 물질이 있을 거 아니에요.
⊙기자: 상당수 업체들은 살균, 항균 기능은 물론 피를 맑게 하고 세포를 활성화시켜준다는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기능성 매트 제조업체 22군데에 이런 효과를 입증할 만한 실험 자료를 요구했지만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조경록(소비자보호원 전기전자시험팀): 참숯이나 은이나 옥, 이런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실제 이런 소재가 사람한테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는 입증된 자료가 없었습니다.
⊙기자: 특히 조사 대상 제품의 40%는 기능성매트가 마치 의료기기인 것처럼 허위광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것은 현행 의료기기법상 불법입니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전기매트 속 전선의 절연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기능성 전자매트 조사업체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