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학교, ‘야구장 포청전을 꿈꾸며’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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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야구장에서 심판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신 적 있으십니까?
보통 야구팬들은 선수에만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요.
중요하면서도 조금은 관심 밖에 있는 심판들의 세계를 이정화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교통순경이던 주인공이 결국 심판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처럼 심판을 꿈꾸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 바로 11년째 맞는 심판학교입니다.
56살로 최고령 교육생인 이영완 씨, 지난 67년 제1회 대통령배 야구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입니다.
⊙이영완: 박정희 대통령 1호홈런 타자입니다, 제가.
죽는 날까지 야구는 잊을 수가 없죠.
⊙기자: 열혈여성야구팬들도 당당한 주인공.
대구에서 아마추어 심판으로 이미 맹활약중인 김현정 씨는 심판은 고독한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김현정: 참 저 심판 심판 잘 본다,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는 모든 플레이마다 판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가려 빛을 못보는 신세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전일수(KBO 심판 9년차): 연속 4대를 맞았는데 처음에 한 대, 두 대 맞을 때는 아픈 티를 안 내다가 세번째부터 맞을 때는 맞고 쓰러졌죠.
⊙기자: 분명 야구장 그곳에 있으면서도 없는 듯한 존재 심판.
하지만 자신의 판정 하나가 야구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기에 오늘도 예비심판들은 쉬지 않고 콜을 외칩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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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학교, ‘야구장 포청전을 꿈꾸며’
    • 입력 2004-12-14 21:51: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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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야구장에서 심판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신 적 있으십니까? 보통 야구팬들은 선수에만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요. 중요하면서도 조금은 관심 밖에 있는 심판들의 세계를 이정화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교통순경이던 주인공이 결국 심판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처럼 심판을 꿈꾸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 바로 11년째 맞는 심판학교입니다. 56살로 최고령 교육생인 이영완 씨, 지난 67년 제1회 대통령배 야구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입니다. ⊙이영완: 박정희 대통령 1호홈런 타자입니다, 제가. 죽는 날까지 야구는 잊을 수가 없죠. ⊙기자: 열혈여성야구팬들도 당당한 주인공. 대구에서 아마추어 심판으로 이미 맹활약중인 김현정 씨는 심판은 고독한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김현정: 참 저 심판 심판 잘 본다,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는 모든 플레이마다 판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가려 빛을 못보는 신세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전일수(KBO 심판 9년차): 연속 4대를 맞았는데 처음에 한 대, 두 대 맞을 때는 아픈 티를 안 내다가 세번째부터 맞을 때는 맞고 쓰러졌죠. ⊙기자: 분명 야구장 그곳에 있으면서도 없는 듯한 존재 심판. 하지만 자신의 판정 하나가 야구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기에 오늘도 예비심판들은 쉬지 않고 콜을 외칩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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