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대북 제재 신중”

입력 2004.12.1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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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가고시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일본인 납북문제로 인한 대북제재는 신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개월 만에 정례실무회담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의 대북제재 문제를 집중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자의 가짜 유골 송환문제로 일본 국민들의 분노가 큰 것은 이해하지만 대북제재는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너무 성급하게 경제제재라는 대응책을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좀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일본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할 수도 있지만 이에 앞서 북한의 진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북한은 성의 있게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도 북측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일각의 즉각적 제재론에 반대하고 북측에 압력과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우선 성의 있는 대응을 북에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기자: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북핵문제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정상은 6자회담 조기개최와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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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대북 제재 신중”
    • 입력 2004-12-17 21:00: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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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가고시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일본인 납북문제로 인한 대북제재는 신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개월 만에 정례실무회담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의 대북제재 문제를 집중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자의 가짜 유골 송환문제로 일본 국민들의 분노가 큰 것은 이해하지만 대북제재는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너무 성급하게 경제제재라는 대응책을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좀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일본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할 수도 있지만 이에 앞서 북한의 진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북한은 성의 있게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도 북측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일각의 즉각적 제재론에 반대하고 북측에 압력과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우선 성의 있는 대응을 북에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기자: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북핵문제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정상은 6자회담 조기개최와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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