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대결, 이운재 ‘완승’

입력 2004.12.2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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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는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발락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2002년 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올리버 칸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기자: 발락의 페널티킥 방향을 이운재가 정확히 예측하고 막아내는 순간 올리버 칸을 비롯한 독일진영에는 패배를 인정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이운재는 클로제와의 1:1 대결을 대담하게 넘긴 데 이어 우리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에른스트의 결정적인 슛까지도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전차군단의 반격을 멈추게 했습니다.
김동진의 발리슛과 이동국의 터닝슛 등에 손 한번 쓰지 못하고 꼼짝 없이 당한 올리버 칸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빛나는 선방이었습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당시 21살의 어린나이로 독일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던 이운재는 이후 10년 만에 야신상의 올리버 칸마저 고개를 숙이는 거미손 중의 거미손으로 컸습니다.
그러나 이운재는 발락에게 2002년에 이어 또 골을 내준 것을 아쉬워할 만큼 아직도 도전할 목표가 남아 있다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월드컵 때 골을 허용했는데 오늘도 골을 허용하다 보니까 좀 다음에는 만나면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해 보겠습니다.
⊙기자: 2002년 월드컵에서 호아킨의 슛을 막을 때나 선배 김병지와의 정면승부를 마감할 때나 변함없는 그의 믿음직한 모습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도 함께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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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손 대결, 이운재 ‘완승’
    • 입력 2004-12-20 21:47:2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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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는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발락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2002년 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올리버 칸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송전헌 기자입니다. ⊙기자: 발락의 페널티킥 방향을 이운재가 정확히 예측하고 막아내는 순간 올리버 칸을 비롯한 독일진영에는 패배를 인정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이운재는 클로제와의 1:1 대결을 대담하게 넘긴 데 이어 우리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에른스트의 결정적인 슛까지도 감각적으로 막아내며 전차군단의 반격을 멈추게 했습니다. 김동진의 발리슛과 이동국의 터닝슛 등에 손 한번 쓰지 못하고 꼼짝 없이 당한 올리버 칸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빛나는 선방이었습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당시 21살의 어린나이로 독일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던 이운재는 이후 10년 만에 야신상의 올리버 칸마저 고개를 숙이는 거미손 중의 거미손으로 컸습니다. 그러나 이운재는 발락에게 2002년에 이어 또 골을 내준 것을 아쉬워할 만큼 아직도 도전할 목표가 남아 있다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이운재(축구대표팀 골키퍼): 월드컵 때 골을 허용했는데 오늘도 골을 허용하다 보니까 좀 다음에는 만나면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해 보겠습니다. ⊙기자: 2002년 월드컵에서 호아킨의 슛을 막을 때나 선배 김병지와의 정면승부를 마감할 때나 변함없는 그의 믿음직한 모습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도 함께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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