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돕는 장애인 자원봉사자

입력 2004.12.25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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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다니며 집수리를 해 주는 따뜻한 마음의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45살의 정성열 씨.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의 수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섰습니다.
보일러부터 시작해 집안의 전기배선까지 꼼꼼히 고쳐나갑니다.
함께 온 자원봉사자들도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느라 분주합니다.
⊙김민환(경남 김해 임호초등 6학년): 도배랑 장판이랑 다 새로 해 주고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지체장애 2급인 정 씨는 6년 전 다니던 직장에서 산재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정 씨는 진통제까지 복용해 가며 3년 넘게 집수리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정성열(45세/지체장애 2급): 5톤 정도 되는 쇠덩어리에 깔리는 바람에 대학병원에서 교수님이 한 1년 6개월 되면 죽을 거라고...
⊙기자: 정 씨가 집수리봉사를 한 곳은 지금까지 100여 곳에 이릅니다.
집수리봉사가 없는 날이면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말동무를 해 주는 것도 정 씨의 빼놓을 수 없는 하루 일과입니다.
⊙기자: 어떻게 잘 하는지 자랑 좀 해 주세요.
⊙박복순(김해시 천하동): 자기 친어머니처럼 잘 해 줍니다.
⊙정성열(45세/지체장애 2급): 집에 있으면 아프고, 차라리 나와서 이렇게 잊어버리고 일하면 더 좋죠.
항상 감사하고 고맙죠, 나한테 일시켜 주는 사람이.
⊙기자: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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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돕는 장애인 자원봉사자
    • 입력 2004-12-25 21:19: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다니며 집수리를 해 주는 따뜻한 마음의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45살의 정성열 씨.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의 수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섰습니다. 보일러부터 시작해 집안의 전기배선까지 꼼꼼히 고쳐나갑니다. 함께 온 자원봉사자들도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느라 분주합니다. ⊙김민환(경남 김해 임호초등 6학년): 도배랑 장판이랑 다 새로 해 주고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지체장애 2급인 정 씨는 6년 전 다니던 직장에서 산재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정 씨는 진통제까지 복용해 가며 3년 넘게 집수리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정성열(45세/지체장애 2급): 5톤 정도 되는 쇠덩어리에 깔리는 바람에 대학병원에서 교수님이 한 1년 6개월 되면 죽을 거라고... ⊙기자: 정 씨가 집수리봉사를 한 곳은 지금까지 100여 곳에 이릅니다. 집수리봉사가 없는 날이면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말동무를 해 주는 것도 정 씨의 빼놓을 수 없는 하루 일과입니다. ⊙기자: 어떻게 잘 하는지 자랑 좀 해 주세요. ⊙박복순(김해시 천하동): 자기 친어머니처럼 잘 해 줍니다. ⊙정성열(45세/지체장애 2급): 집에 있으면 아프고, 차라리 나와서 이렇게 잊어버리고 일하면 더 좋죠. 항상 감사하고 고맙죠, 나한테 일시켜 주는 사람이. ⊙기자: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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