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주 ‘국가재난지역’ 선포

입력 2004.12.27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태국 방콕의 특파원을 연결해서 피해를 입은 각국의 사태 수습노력을 알아보겠습니다.
백운기 특파원.
⊙기자: 네, 방콕입니다.
⊙앵커: 수많은 부상자와 이재민 문제도 심각할 텐데요.
어떻게 구호활동을 펴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지진의 진앙지였던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지진과 해일피해를 동시에 입은 아체주를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부상자 구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피해지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군은 위생문제를 감안해서 시신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시신이 최고 6m 높이의 해일로 나무꼭대기에 걸려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가옥침수와 유실로 이슬람 사원에 수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안전지대에 텐트를 치거나 인근 건물에 임시숙소를 설치하는 등 구호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스리랑카의 경우도 군병력 2만 5000명을 투입해서 구호품과 구호요원을 계속 수송하는 등 지원활동을 펴는 한편 야간통행금지 실시 등 약탈에 대비한 질서유지활동도 함께 펴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도 피해가 집중된 푸켓과 피피섬 등 휴양지에 3800명의 부상자 구호를 위해서 의료팀을 집중파견해 구호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지역에 전염병이 번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기자: UN과 구호단체들은 지진과 해일이 강타한 아시아 남부지역에 보건체계를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며칠 내로 지진과 해일 피해 버금가는 전염병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얀 이글랜드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긴급지원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은 해안의 인구밀집지역에 집중된 최악의 자연재해라면서 나중에 나타날 영향이 해일 자체만큼 파괴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중국 유명 영화배우 이연걸은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내던중 연락이 두절됐지만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백운기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네시아, 아체주 ‘국가재난지역’ 선포
    • 입력 2004-12-27 21:04: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태국 방콕의 특파원을 연결해서 피해를 입은 각국의 사태 수습노력을 알아보겠습니다. 백운기 특파원. ⊙기자: 네, 방콕입니다. ⊙앵커: 수많은 부상자와 이재민 문제도 심각할 텐데요. 어떻게 구호활동을 펴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지진의 진앙지였던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지진과 해일피해를 동시에 입은 아체주를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부상자 구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피해지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군은 위생문제를 감안해서 시신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시신이 최고 6m 높이의 해일로 나무꼭대기에 걸려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가옥침수와 유실로 이슬람 사원에 수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안전지대에 텐트를 치거나 인근 건물에 임시숙소를 설치하는 등 구호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스리랑카의 경우도 군병력 2만 5000명을 투입해서 구호품과 구호요원을 계속 수송하는 등 지원활동을 펴는 한편 야간통행금지 실시 등 약탈에 대비한 질서유지활동도 함께 펴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도 피해가 집중된 푸켓과 피피섬 등 휴양지에 3800명의 부상자 구호를 위해서 의료팀을 집중파견해 구호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지역에 전염병이 번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기자: UN과 구호단체들은 지진과 해일이 강타한 아시아 남부지역에 보건체계를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며칠 내로 지진과 해일 피해 버금가는 전염병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얀 이글랜드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긴급지원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과 해일은 해안의 인구밀집지역에 집중된 최악의 자연재해라면서 나중에 나타날 영향이 해일 자체만큼 파괴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중국 유명 영화배우 이연걸은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내던중 연락이 두절됐지만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백운기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