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 업무 `언제나 제자리 걸음`
입력 2004.12.29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참사현장에서 가족, 친지들이 애타게 실종자를 찾아 헤매는 사이에 도대체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사업무가 언제나 제대로 될까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가 빗발쳐도 외교통상부는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희생이 많았던 태국 푸켓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여행객들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늑장출동한 데다 그나마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씨(태국 관광객): 업무 처리에 있어 우리보다 후진국에서도 영사, 대사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업무 처리를 하는데...
⊙기자: 현재 태국 대사관의 영사는 2명.
이들이 한 해 70만명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대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외교부 내에서조차 영사업무가 푸대접받는 현실에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재외국민보호용도로 사용한 예산은 3억 5000만원.
외교부 전체 예산의 20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고 김선일 씨 사건 이후 영사콜센터와 영사담당대사 설치 등 외교부는 영사업무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박용근(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해외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가서 해결해 주고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나갈 때부터 잘 이루어지고 이런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참 좋을 것 같고요.
⊙기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영사업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영사업무가 언제나 제대로 될까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가 빗발쳐도 외교통상부는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희생이 많았던 태국 푸켓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여행객들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늑장출동한 데다 그나마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씨(태국 관광객): 업무 처리에 있어 우리보다 후진국에서도 영사, 대사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업무 처리를 하는데...
⊙기자: 현재 태국 대사관의 영사는 2명.
이들이 한 해 70만명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대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외교부 내에서조차 영사업무가 푸대접받는 현실에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재외국민보호용도로 사용한 예산은 3억 5000만원.
외교부 전체 예산의 20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고 김선일 씨 사건 이후 영사콜센터와 영사담당대사 설치 등 외교부는 영사업무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박용근(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해외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가서 해결해 주고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나갈 때부터 잘 이루어지고 이런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참 좋을 것 같고요.
⊙기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영사업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사 업무 `언제나 제자리 걸음`
-
- 입력 2004-12-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참사현장에서 가족, 친지들이 애타게 실종자를 찾아 헤매는 사이에 도대체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사업무가 언제나 제대로 될까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가 빗발쳐도 외교통상부는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희생이 많았던 태국 푸켓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여행객들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늑장출동한 데다 그나마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씨(태국 관광객): 업무 처리에 있어 우리보다 후진국에서도 영사, 대사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업무 처리를 하는데...
⊙기자: 현재 태국 대사관의 영사는 2명.
이들이 한 해 70만명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대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현재처럼 외교부 내에서조차 영사업무가 푸대접받는 현실에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재외국민보호용도로 사용한 예산은 3억 5000만원.
외교부 전체 예산의 20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고 김선일 씨 사건 이후 영사콜센터와 영사담당대사 설치 등 외교부는 영사업무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박용근(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해외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가서 해결해 주고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나갈 때부터 잘 이루어지고 이런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참 좋을 것 같고요.
⊙기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영사업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