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0개국 5만 6천 명 넘어

입력 2004.12.2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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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피해는 믿기지 않을 만큼 늘어나 이제 5만 6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낸 나라가 40개국에 이르러서 지구촌 참사가 됐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해일 첫날.
부상 몇 백명 정도로 알려졌던 재난이 27일에는 2만 4000여 명.
28일에는 3만여 명.
오늘은 5만 6000여 명으로 희생자 수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습니다.
전염병까지 번질 경우 사망자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박사/세계보건기구): 적어도 해일 사망자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갈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 해일이 푸켓 등 세계적인 유명 휴양지를 덮친 탓에 이번 참사는 전지구적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스웨덴 사람이 15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노르웨이 700에서 800명, 뉴질랜드 300여 명, 체코가 200여 명, 이탈리아가 100여 명 등 세계 40개국의 3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특히 푸켓의 북부 휴양지 카오락의 한 호텔에서는 투숙객 400명이 사망실종됐는데 절반이 독일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이어(생존자): 이곳에서 아들을 잃었습니다.
어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파도가 15m나 됐으니 살아 있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기자: 이번 참사에서는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지구촌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 14개월 된 한스 베르구스트롬은 아버지와 할머니와 헤어졌다가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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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40개국 5만 6천 명 넘어
    • 입력 2004-12-29 21:03: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명피해는 믿기지 않을 만큼 늘어나 이제 5만 6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낸 나라가 40개국에 이르러서 지구촌 참사가 됐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해일 첫날. 부상 몇 백명 정도로 알려졌던 재난이 27일에는 2만 4000여 명. 28일에는 3만여 명. 오늘은 5만 6000여 명으로 희생자 수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습니다. 전염병까지 번질 경우 사망자는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박사/세계보건기구): 적어도 해일 사망자 수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갈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 해일이 푸켓 등 세계적인 유명 휴양지를 덮친 탓에 이번 참사는 전지구적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스웨덴 사람이 15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노르웨이 700에서 800명, 뉴질랜드 300여 명, 체코가 200여 명, 이탈리아가 100여 명 등 세계 40개국의 3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특히 푸켓의 북부 휴양지 카오락의 한 호텔에서는 투숙객 400명이 사망실종됐는데 절반이 독일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이어(생존자): 이곳에서 아들을 잃었습니다. 어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파도가 15m나 됐으니 살아 있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기자: 이번 참사에서는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지구촌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 14개월 된 한스 베르구스트롬은 아버지와 할머니와 헤어졌다가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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