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피난 행렬 이어져
입력 2004.12.29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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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지진의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은 곳곳에서 발견된 시신들로 인해 공동묘지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국민들의 피난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진앙지와 가장 가까웠던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피해집계는 시간이 가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아체주의 수도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멀라브지역에서만 사망실종자 수가 하루 새 5배가 늘어나 2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참사현장을 빠져나온 생존자들은 이 지역 전체 면적의 85%가 초토화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반다아체에도 시신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비통함도 잠시, 당장 물과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모든 것이 부서진 터전을 버리고 걸어서 또는 차량을 타고 피난을 떠나보지만 이마저 수월치 않습니다.
⊙후세인(반다 아체 주민): 피난 행렬에 6시간 동안 있었어요.
줄이 이제야 움직였어요.
⊙기자: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는 쇄도하고 있지만 공항에 쌓일 뿐 이재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송기가 부족한 데다 도로마저 끊겨서입니다.
주민들은 도로망이 복구돼야 시신 수습도 할 수 있다며 전염병 창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로망 복구를 서둘러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살아남은 국민들의 피난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진앙지와 가장 가까웠던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피해집계는 시간이 가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아체주의 수도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멀라브지역에서만 사망실종자 수가 하루 새 5배가 늘어나 2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참사현장을 빠져나온 생존자들은 이 지역 전체 면적의 85%가 초토화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반다아체에도 시신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비통함도 잠시, 당장 물과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모든 것이 부서진 터전을 버리고 걸어서 또는 차량을 타고 피난을 떠나보지만 이마저 수월치 않습니다.
⊙후세인(반다 아체 주민): 피난 행렬에 6시간 동안 있었어요.
줄이 이제야 움직였어요.
⊙기자: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는 쇄도하고 있지만 공항에 쌓일 뿐 이재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송기가 부족한 데다 도로마저 끊겨서입니다.
주민들은 도로망이 복구돼야 시신 수습도 할 수 있다며 전염병 창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로망 복구를 서둘러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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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피난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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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2-29 21:06:2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대지진의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은 곳곳에서 발견된 시신들로 인해 공동묘지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국민들의 피난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기자: 진앙지와 가장 가까웠던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피해집계는 시간이 가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아체주의 수도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멀라브지역에서만 사망실종자 수가 하루 새 5배가 늘어나 2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참사현장을 빠져나온 생존자들은 이 지역 전체 면적의 85%가 초토화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반다아체에도 시신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비통함도 잠시, 당장 물과 식량이 부족해 굶어죽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모든 것이 부서진 터전을 버리고 걸어서 또는 차량을 타고 피난을 떠나보지만 이마저 수월치 않습니다.
⊙후세인(반다 아체 주민): 피난 행렬에 6시간 동안 있었어요.
줄이 이제야 움직였어요.
⊙기자: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는 쇄도하고 있지만 공항에 쌓일 뿐 이재민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송기가 부족한 데다 도로마저 끊겨서입니다.
주민들은 도로망이 복구돼야 시신 수습도 할 수 있다며 전염병 창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로망 복구를 서둘러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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