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천수만 밀렵 극성

입력 2005.01.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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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밀렵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에서는 요즘 밀렵이 극성입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소리에 놀란 철새들이 날아오릅니다.
달아나는 철새들은 금세 하늘을 뒤덮습니다.
총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50대 남자가 논두렁에 무언가를 감춥니다.
밀렵으로 잡은 철새들과 사용한 엽총입니다.
불법밀렵행위로 기러기와 청동오리 등 15마리가 희생됐습니다.
상처를 입은 철새들은 달아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김 모씨(밀렵꾼): 가다가 이것을 보고서 당긴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기자: 철새보호구역인 것 알아요?
⊙김 모씨(밀렵꾼): 알아요.
⊙기자: 주로 해질녘과 늦은 밤시간이 밀렵꾼들의 활동시간입니다.
⊙가복현(주민): 소리나면 종종 내려와요.
여기 사니까.
⊙기자: 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이들의 주요 표적입니다.
⊙박제곤(한국조류보호협회 서산시 부지회장): 새들이 놀란 뒤로는 한동안은 오죠, 한번 놀란 뒤로는...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많이 합니다.
⊙기자: 해마다 300여 종, 4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
밀렵꾼들의 마구잡이 총질로 겨울이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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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도래지 천수만 밀렵 극성
    • 입력 2005-01-07 21:19: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겨울철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밀렵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에서는 요즘 밀렵이 극성입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총소리에 놀란 철새들이 날아오릅니다. 달아나는 철새들은 금세 하늘을 뒤덮습니다. 총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니 50대 남자가 논두렁에 무언가를 감춥니다. 밀렵으로 잡은 철새들과 사용한 엽총입니다. 불법밀렵행위로 기러기와 청동오리 등 15마리가 희생됐습니다. 상처를 입은 철새들은 달아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김 모씨(밀렵꾼): 가다가 이것을 보고서 당긴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기자: 철새보호구역인 것 알아요? ⊙김 모씨(밀렵꾼): 알아요. ⊙기자: 주로 해질녘과 늦은 밤시간이 밀렵꾼들의 활동시간입니다. ⊙가복현(주민): 소리나면 종종 내려와요. 여기 사니까. ⊙기자: 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이들의 주요 표적입니다. ⊙박제곤(한국조류보호협회 서산시 부지회장): 새들이 놀란 뒤로는 한동안은 오죠, 한번 놀란 뒤로는...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많이 합니다. ⊙기자: 해마다 300여 종, 4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 밀렵꾼들의 마구잡이 총질로 겨울이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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