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담배 등 흡연도 ‘웰빙’

입력 2005.02.17 (20:34) 수정 2005.02.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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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 끊으면 좋다는 것, 누구나 알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런 담배를 찾는 애연가들이 많습니다.
⊙앵커: 비타민이 들어있는 담배, 과일향이 나는 담배, 또 쑥담배 같은 이른바 웰빙담배인데요.
물론 금연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담뱃값이 25% 이상 일제히 오르면서 연초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금연열풍.
직장에서는 금연사무실이 대폭 늘어나고 정부도 다음 달부터 금연크리닉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애연가들 입장에서는 담배를 끊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
따라서 담배를 줄이거나 가능하면 덜 해로운 담배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담배는 과일향이 첨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니코틴 때문에 생기는 역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과일향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연수(편의점 종업원): 담배가 좀 특이해서 향기도 많이 나고 담배가 신기해서 비싼 데도 많이 팔리는 편이거든요.
⊙기자: 흡연 때 과일향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남의식(에버필 대표): 담배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지 않고 니코틴이 들어있기 때문에 담배 흡연욕구도 충족하면서 또한 다른 사람들한테 냄새도 나지 않게하고 향기가 나게 하니까...
⊙기자: 담배연기의 일부를 수용성 복합비타민으로 전환시키는 담배도 출시돼 눈길을 끕니다.
담배 성분 가운데 니코틴의 일부를 비타민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봉송근(서울시 순화동): 비타민 발생 담배라고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상당히 피우고 싶어서 피워봤는데요, 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순해서 담배냄새가 배지 않는 것 같아서...
⊙신현권(트리플나인 이사): 기존 담배보다는 그 유해성을 일부 해소시키는 그런 담배이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기자: 시골집 마당에서 쑥을 태우는 향긋한 냄새를 연상해 독성물질이 들어있는 담뱃잎을 쑥으로 대신한 담배도 신선해 보입니다.
또 한방의 페니실린으로 불리는 인동철을 주성분으로 만든 이 담배 대용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금연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재상(보인당 원장): 니코틴에 중독이 되지 않는 그런 담배 대용품으로써 하면 흡연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는...
⊙기자: 햇빛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 담뱃잎의 상층부분으로만 만들거나 참숯필터를 사용하는 등 고급담배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웰빙바람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태훈(경기도 용인시): 순한 담배를 찾고 있고요, 이런 담배처럼 니코틴이나 타르 같은 것이 적고 필터도 차별화된 것을 쓰고 있는 제품을 고르고 있고요.
⊙기자: 특히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줄여 맛을 순하게 한 저타르 담배는 기존의 담배시장을 선점하고 나섰습니다.
⊙권오정(BAT 코리아 차장): 좀더 건강을 생각해서 부드럽고 순한 담배를 찾는 그런 기호와 부드럽고 순하지만 맛 자체는 다양하게 저희가 배리에이션을 줄 수 있거든요.
⊙기자: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니코틴과 타르를 줄이고 담배냄새까지 없앤 새로운 개념의 이른바 웰빙형 담배가 애연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담배시장의 트렌드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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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담배 등 흡연도 ‘웰빙’
    • 입력 2005-02-17 20:24:26
    • 수정2005-02-17 20:55:08
    뉴스타임
⊙앵커: 담배, 끊으면 좋다는 것, 누구나 알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런 담배를 찾는 애연가들이 많습니다. ⊙앵커: 비타민이 들어있는 담배, 과일향이 나는 담배, 또 쑥담배 같은 이른바 웰빙담배인데요. 물론 금연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담뱃값이 25% 이상 일제히 오르면서 연초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금연열풍. 직장에서는 금연사무실이 대폭 늘어나고 정부도 다음 달부터 금연크리닉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애연가들 입장에서는 담배를 끊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 따라서 담배를 줄이거나 가능하면 덜 해로운 담배를 찾으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담배는 과일향이 첨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니코틴 때문에 생기는 역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과일향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연수(편의점 종업원): 담배가 좀 특이해서 향기도 많이 나고 담배가 신기해서 비싼 데도 많이 팔리는 편이거든요. ⊙기자: 흡연 때 과일향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흡연자에게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남의식(에버필 대표): 담배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지 않고 니코틴이 들어있기 때문에 담배 흡연욕구도 충족하면서 또한 다른 사람들한테 냄새도 나지 않게하고 향기가 나게 하니까... ⊙기자: 담배연기의 일부를 수용성 복합비타민으로 전환시키는 담배도 출시돼 눈길을 끕니다. 담배 성분 가운데 니코틴의 일부를 비타민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봉송근(서울시 순화동): 비타민 발생 담배라고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상당히 피우고 싶어서 피워봤는데요, 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순해서 담배냄새가 배지 않는 것 같아서... ⊙신현권(트리플나인 이사): 기존 담배보다는 그 유해성을 일부 해소시키는 그런 담배이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기자: 시골집 마당에서 쑥을 태우는 향긋한 냄새를 연상해 독성물질이 들어있는 담뱃잎을 쑥으로 대신한 담배도 신선해 보입니다. 또 한방의 페니실린으로 불리는 인동철을 주성분으로 만든 이 담배 대용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금연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재상(보인당 원장): 니코틴에 중독이 되지 않는 그런 담배 대용품으로써 하면 흡연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는... ⊙기자: 햇빛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 담뱃잎의 상층부분으로만 만들거나 참숯필터를 사용하는 등 고급담배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웰빙바람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태훈(경기도 용인시): 순한 담배를 찾고 있고요, 이런 담배처럼 니코틴이나 타르 같은 것이 적고 필터도 차별화된 것을 쓰고 있는 제품을 고르고 있고요. ⊙기자: 특히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줄여 맛을 순하게 한 저타르 담배는 기존의 담배시장을 선점하고 나섰습니다. ⊙권오정(BAT 코리아 차장): 좀더 건강을 생각해서 부드럽고 순한 담배를 찾는 그런 기호와 부드럽고 순하지만 맛 자체는 다양하게 저희가 배리에이션을 줄 수 있거든요. ⊙기자: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니코틴과 타르를 줄이고 담배냄새까지 없앤 새로운 개념의 이른바 웰빙형 담배가 애연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담배시장의 트렌드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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