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유럽 순방 나서

입력 2005.02.21 (07:41) 수정 2005.02.21 (0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유럽순방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조짐을 보이면서 오는 24일에 열릴 미러간 정상회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한 달 만에 나선 2기 첫 의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벨기에와 프랑스, 슬로바키아 등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레어 영국 총리, 슈뢰더 독일 총리 등이 날아와 정상회담은 모두 8개 나라와 갖게 됩니다.
특히 이란과 북한 핵문제, 국내 언론 탄압문제 등이 불거짐에 따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 언론과 정치권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미러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비확산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해들리(백악관 안보보좌관): 지금까지 러시아와 반테러, 비확산 분야에서 협력해 온 것처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는 방안을 협의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핵무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일부를 분실한 러시아가 이란과 핵협력을 선언했다며 북한 못지않게 위험한 존재라는 성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이 록펠러(민주당 상원의원): 핵무기의 소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러시아는 북한만큼이나 위험합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정부 비판자를 탄압하고 기업을 국유화하는 러시아와의 관계설정이 취임사에서 밝힌 민주주의 확산과 폭정의 종식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지기 시작한 미-러 관계의 간극이 과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시, 유럽 순방 나서
    • 입력 2005-02-21 07:22:57
    • 수정2005-02-21 08:29:06
    뉴스광장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유럽순방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조짐을 보이면서 오는 24일에 열릴 미러간 정상회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한 달 만에 나선 2기 첫 의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벨기에와 프랑스, 슬로바키아 등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레어 영국 총리, 슈뢰더 독일 총리 등이 날아와 정상회담은 모두 8개 나라와 갖게 됩니다. 특히 이란과 북한 핵문제, 국내 언론 탄압문제 등이 불거짐에 따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이 미국 언론과 정치권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미러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비확산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해들리(백악관 안보보좌관): 지금까지 러시아와 반테러, 비확산 분야에서 협력해 온 것처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는 방안을 협의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핵무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일부를 분실한 러시아가 이란과 핵협력을 선언했다며 북한 못지않게 위험한 존재라는 성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이 록펠러(민주당 상원의원): 핵무기의 소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러시아는 북한만큼이나 위험합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정부 비판자를 탄압하고 기업을 국유화하는 러시아와의 관계설정이 취임사에서 밝힌 민주주의 확산과 폭정의 종식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지기 시작한 미-러 관계의 간극이 과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좁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