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 ‘알카리수’ 업체 적발

입력 2005.0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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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몸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알칼리수 생성기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업체들의 광고는 입증된 것이 아닌 과장광고라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료 건강체험방을 찾은 이 할머니는 몸에 좋다는 소리에 190만원이 넘는 알칼리수 생성기를 샀습니다.
⊙김 모 할머니: 당뇨도 낫고, 다리 아픈 것도 낫고 여러 모로좋다고 해서 구입했죠.
⊙기자: 판매자도 갖가지 효능을 소개하며 직접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온수기 판매 업자: 일단 먹어 보면 맛에서 느끼게 돼요.
가스가 다 빠져요.
⊙기자: 식약청은 그러나 모두 입증되지 않은 거짓, 과대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시한(식약청 의료기기관리과장): 허가된 효능, 효과는 분명히 알칼리수 생성입니다.
그런데 알칼리수 통상적으로 병원에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허가된 효능, 효과 이외에 고혈압 그리고 당뇨, 아토피 등 각종 질병에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알칼리수를 많이 먹는다고 우리 몸의 당뇨라든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만한 메커니즘이 규명된 게 없어요.
⊙기자: 식약청은 홈쇼핑 등을 통해 이처럼 거짓, 과대광고를 해 온 의료기기 판매 제조업체 35곳을 단속해 형사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과대광고 혐의는 인정하지만 새로운 건강기능에 대한 검증은 미룬 채 단속에만 나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와 제품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온수는 되도록 의사와 상담을 거친 뒤 복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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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광고 ‘알카리수’ 업체 적발
    • 입력 2005-02-23 21:24: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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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몸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알칼리수 생성기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업체들의 광고는 입증된 것이 아닌 과장광고라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료 건강체험방을 찾은 이 할머니는 몸에 좋다는 소리에 190만원이 넘는 알칼리수 생성기를 샀습니다. ⊙김 모 할머니: 당뇨도 낫고, 다리 아픈 것도 낫고 여러 모로좋다고 해서 구입했죠. ⊙기자: 판매자도 갖가지 효능을 소개하며 직접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온수기 판매 업자: 일단 먹어 보면 맛에서 느끼게 돼요. 가스가 다 빠져요. ⊙기자: 식약청은 그러나 모두 입증되지 않은 거짓, 과대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시한(식약청 의료기기관리과장): 허가된 효능, 효과는 분명히 알칼리수 생성입니다. 그런데 알칼리수 통상적으로 병원에서 위산을 중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허가된 효능, 효과 이외에 고혈압 그리고 당뇨, 아토피 등 각종 질병에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알칼리수를 많이 먹는다고 우리 몸의 당뇨라든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만한 메커니즘이 규명된 게 없어요. ⊙기자: 식약청은 홈쇼핑 등을 통해 이처럼 거짓, 과대광고를 해 온 의료기기 판매 제조업체 35곳을 단속해 형사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과대광고 혐의는 인정하지만 새로운 건강기능에 대한 검증은 미룬 채 단속에만 나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와 제품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온수는 되도록 의사와 상담을 거친 뒤 복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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